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이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글로벌 배터리 특허 보유량 1위에 올라섰다. 지식재산권 컨설팅 기업 팻스냅(PatSnap)의 글로벌 특허 데이터베이스 분석 결과, CATL은 지난 10년간(2016년 10월~2026년 9월) 총 2만 6,574건의 단순 특허를 확보해 LG에너지솔루션(2만 2,597건)을 약 3,900건 차이로 앞질렀다. 이는 한국과 일본 기업이 주도해 온 글로벌 배터리 기술 주도권이 중국으로 대거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CATL의 연구개발 투자는 누적 1,000억 위안(약 149억 달러)을 돌파하며 최근 3년간 기술 출원에 폭발적인 속도를 더했다. CATL의 전체 배터리 특허 2만 7,402건 중 61.0%인 1만 6,722건이 최근 3년 이내 출원된 물량이라고 밝혔다. 핵심 전장인 동력 배터리 부문에서는 총 1만 9,539건을 기록해 중국 내 2위 업체의 2.2배 수준을 나타냈으며,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분야에서도 3,538건의 특허를 확보해 2위 기업 대비 2배 이상의 격차를 벌렸다.
반면 수십 년간 시장을 주도하던 일본과 한국 기업의 영향력은 위축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위로 밀려난 데 이어, 파나소닉은 보유 특허가 4,994건에 그쳐 글로벌 상위 10개 기업 명단에서 탈락했다. 현재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일본 기업은 토요타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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