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내 50개 이상의 주요 기업과 산업협회, 시민사회 단체들이 회원국 정부에 새로운 건물 및 도로 수송용 배터리·연료 탄소배출권 거래제(ETS2)의 신속한 입법을 마무리를 집행하고, 발생 수익을 취약 가구의 청정 에너지 전환에 전면 투입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 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서한에는 ABB, 단포스, 이베르드롤라, 오스테드 등 글로벌 에너지·산업 기업과 유럽소비자기구(BEUC), 교통·환경 단체인 T&E 등이 참여했다.
참여 단체들은 ETS2 시행 초기 확보되는 탄소 배출권 매각 수익을 히트펌프 설치 지원, 저소득층 대상 보급형 전기차(EV) 리스 제도 보조, 대중교통 인프라 개선 등에 집중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수입 화석연료 의존으로 발생하는 에너지 가격 변동성으로부터 저소득 가구 및 운전자를 보호하고, 무배출 이동성 및 난방 전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럽 환경 단체 T&E는 "에너지 및 연료 가격 상승의 본질적 원인은 ETS2가 아닌 유럽의 수입 화석연료 의존에 있다"며, 정책 도입 지연은 취약 계층의 친환경 전환에 필요한 재원을 고갈시키는 실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스웨덴은 디젤 가격 폭등에 대응해 ETS2 예상 수익을 대중의 전기차 전환 보조에 선제적으로 투입하기 시작한 최초의 회원국으로 꼽힌다.
2028년 초 본격 시행을 앞둔 ETS2는 도로 수송과 건물 분야의 탄소 배출을 일관되게 규제함으로써 유럽 내 무배출 이동성 시장의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및 시민사회는 회원국들이 조속히 국가 차원의 이행 절차를 완성하고 수익 활용 계획을 명확히 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투자 확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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