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 이하 GBSA)은 경기도와 함께 ‘2026 경기스타트업부스터’ 사업을 운영하며 도내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 고도화와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스타트업부스터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멘토링, 교육을 넘어 IR 피칭 및 투자자 연계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북서부(고양)·북동부(구리)·남서부(안양) 등 3개 권역마다 민간 전문운영사(액셀러레이터)를 한 곳씩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서부권 참여기업들은 지난 9월, 경기창업혁신공간 남서부권(안양)에서 열린 ‘붐업 그랜드 챌린지(BoomUP Grand Challenge)’에서 그간의 사업 성과와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9개사의 사업화 전략을 분야별로 간추려 소개한다.
허가 의약품의 동물대체시험법 전환을 돕는 ‘큐어닉스’
큐어닉스(대표 김진엽)는 이미 허가받은 의약품의 품질시험을 동물대체시험법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큐어닉스는 기존 시험과 새 시험법을 비교·검증하고, 제약사가 이를 실제 품질관리 공정에 적용하도록 돕는다. ‘RATSys’ 플랫폼을 통해 시험법 선정·설계와 성능 검증, 규제 대응 문서 작성, 허가 변경 지원, 평가시약 공급을 함께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첫 사업화 대상은 의약품의 엔도톡신 시험을 위한 ‘EndoONE’이다. 동물 유래 시약을 쓰는 기존 시험을 대체하는 제품으로, 큐어닉스는 고객 제품별 적용성 검증과 규제 대응을 거쳐 도입 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험법 전환 지원으로 초기 매출을 확보하고, 이후 시험 운영·관리와 평가시약의 반복 공급으로 매출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폐쇄망에서도 운용 가능한 국방 품질검사 솔루션 개발하는 ‘다원’
다원(대표 강도원)은 자연어 지시를 해석하는 AI 에이전트, 영상 기반 결함 검사, 로봇 제어를 결합한 품질검사 솔루션 ‘CoRA’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CoRA의 목표는 유도무기 품질검사 공정이 바뀔 때마다 검사 조건과 작업 절차를 다시 설정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외부 통신이 제한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폐쇄망 내부 서버에서 AI와 로봇을 연결한다.
다원은 민간 분야에서 유상 실증 8건을 확보했으며, 누적 계약금액은 1억1000만 원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기술품질원 유도탄센터와의 실증 협약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실증 과제를 바탕으로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있다.
다원은 실증 이후 인증·조달 절차를 거쳐 방산기업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유지보수 서비스로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근무표·출퇴근 기록·급여 정산을 하나로 잇는 ‘에피코드’
에피코드(대표 김지은)는 소상공인의 근무표 작성과 근태 관리, 급여 정산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매니지(Manezy)’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매니지는 근무표를 실제 출퇴근 기록과 대조하고, 지각·결근·대체근무에 따른 변동을 급여 계산에 반영한다. 급여명세서와 전자 근로계약서 작성도 지원한다. 점주가 여러 도구에 같은 정보를 다시 입력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IR 자료에 따르면 9월 17일 기준 누적 가입 점포는 4073곳, 유료 구독 중인 점포는 101곳이다. 현재 수익원은 매장별 정액 구독료와 추가 전자계약서 사용료다.
에피코드는 직원 3명 이상을 고용한 매장을 주요 고객으로 삼고, 세무·노무 사무소의 추천과 프랜차이즈 본사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을 늘릴 계획이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