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현곤, 이하 GBSA)은 경기도와 함께 ‘2026 경기스타트업부스터’ 사업을 운영하며 도내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 고도화와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스타트업부스터는 경기창업혁신공간 입주기업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멘토링, 교육을 넘어 IR 피칭 및 투자자 연계까지 지원한다. 올해는 북서부(고양)·북동부(구리)·남서부(안양) 등 3개 권역마다 민간 전문운영사(액셀러레이터)를 한 곳씩 선정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서부권 참여기업들은 지난 9월, 경기창업혁신공간 남서부권(안양)에서 열린 ‘붐업 그랜드 챌린지(BoomUP Grand Challenge)’에서 그간의 사업 성과와 투자유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9개사의 사업화 전략을 분야별로 간추려 소개한다.
숙련자의 공정 노하우를 AI 데이터로 바꾸는 ‘디밀리언’
디밀리언(대표 한요한)은 제조 현장 숙련자의 공정 조정과 불량 대응 경험을 인공지능(AI)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전환하는 제조 AI 스타트업이다. 첫 적용 대상은 사출성형 공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D’ASTRA(디아스트라)’ 플랫폼은 온도·압력 등 설비 수치에 작업자의 판단 근거를 연결한다. 디밀리언은 이 플랫폼을 자사 로봇인 ‘FLEXIBOT(플렉시봇)’과 연동해 현장 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FLEXIBOT은 시제품 제작을 마치고 실증을 진행 중이다.
디밀리언은 그간 제조 현장에서 수행한 AI·로봇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디밀리언 IR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매출은 12억3000만 원이다. 디밀리언은 두 제품을 연동한 통합 솔루션의 상용화를 2027년 4분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폐튀김 찌꺼기를 필름·시트 원료로 되살리는 ‘에리텍’
에리텍(대표 최인규)은 폐튀김 찌꺼기에서 회수한 전분을 열가소성 전분 원료 ‘ERT-rTPS’로 가공해, 필름·시트 제조사에 공급하는 자원순환 소재 스타트업이다.
에리텍은 고객사가 기존 설비에서 그대로 가공할 수 있도록 원료의 배합과 가공 특성을 조정해 공급한다.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동시에 제조사가 새로운 소재를 도입할 때 겪는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고객의 생산 물량에 맞춰 원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수익 모델의 핵심이다.
에리텍은 소재 평가와 수용성 필름 개발을 위한 원료를 유상으로 공급했으며, 반복 구매 고객도 확보했다. 우선 공략 시장은 반려동물 배변 수거용 봉투다. 향후 소재의 물성과 용해 조건, 고객 공정과의 적합성을 검증해, 의료·돌봄 분야의 세탁물 수거 봉투 등으로 용도를 넓힐 계획이다.
드론으로 외벽 청소와 시설물 점검을 한 번에, ‘에어로마이즈’
에어로마이즈(대표 정경준)는 드론에 고압 분사 장치를 결합해 고층 건물과 대형 시설물의 외벽을 세척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에어로마이즈는 여기에 영상·라이다·열화상 데이터를 활용한 시설물 점검 기능도 결합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3차원 지도와 연결해 오염·균열·부식 등을 파악하고, 이를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에어로마이즈는 KAIST·포스코 등과 PoC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청소업체와 제품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건물주와 시설관리업체에는 정기 청소·점검 서비스를, 지역 청소업체에는 장비·소프트웨어·교육을 공급할 계획이다. 청소와 점검을 결합해 정기 유지보수 수요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