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자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전기차 판매 비중을 기록했다. 르노 브랜드 담당 패브리스 캄보리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프랑스 내 브랜드 전체 판매량 가운데 배터리 전기차(EV)가 약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가 상승과 파리 모터쇼 효과로 전기차 수요 급증
휘발유와 디젤 등 전통 연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세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전기차 수요를 최고 수준으로 견인하고 있다. 지난 9월 프랑스 신차 등록 대수 중 전기차 비중은 42%에 달했으며, 르노 브랜드 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53.5%를 기록했다.
파리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 전역에서 진행된 연말 오픈하우스 판매 촉진 이벤트와 구매 혜택 제공도 전기차 판매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동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이어지는 전기차 판매 호조를 통해 유럽 내 완전한 전기차 전환 시점이 약 2년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파악한다.
수요 폭증 대응 위한 공장 3시프트제 가동
급증하는 전기차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르노그룹은 10월 초 프랑스 북부 두에(Douai) 공장에 반 시프트를 추가 배치했다. 두에 공장은 소형 전기차 R5, 크로스오버 메간 이테크, 소형차 닛산 마이크라 등 주요 전기차 3종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현재 3시프트제로 전환되어 풀가동되고 있다.
르노는 오는 10월 2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전체 판매 수치와 세부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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