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현지 시각 10월 13일 페이스북 이용자가 보고 싶은 주제를 직접 글로 입력해 피드와 릴스 추천을 조정할 수 있는 ‘유어 알고리즘(Your algorithm)’ 기능을 공개했다. 피드는 페이스북 첫 화면에서 게시물이 차례로 표시되는 공간이고, 릴스는 페이스북의 짧은 세로 영상 서비스다.
이용자는 게시물의 더보기 메뉴에 있는 유어 알고리즘 항목에서 보고 싶은 주제를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다. 메타는 이 공간을 이용자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 주는 전용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게시물에서 ‘관심 있음’이나 ‘관심 없음’을 누르면 페이스북이 어떤 점이 좋았는지, 혹은 싫었는지 추가로 질문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더 자세히 설정하도록 돕는다. 메타는 이런 설정 도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게시물의 더보기 메뉴도 새로 디자인했다.
기존 페이스북 추천 시스템은 좋아요와 댓글, 영상 시청 기록 등 이용자 행동을 바탕으로 관심사를 추정했다. 메타는 여기에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했다. 거대언어모델은 방대한 글을 학습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생성하는 AI 모델이다. 메타는 거대언어모델이 이용자가 입력한 글에서 관심사와 맥락, 의도를 파악하며, 추천 내용은 같은 접속 시간 안에서도 실시간으로 바뀐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새 기능을 ‘대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라고 표현했다. 메타는 유어 알고리즘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제공 국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메타의 사진·영상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은 2025년 12월 릴스에 같은 이름의 ‘유어 알고리즘’ 기능을 먼저 적용했고, 지난 6월 피드와 탐색 탭으로 확대했다. 탐색 탭은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가 팔로하지 않은 게시물과 계정을 추천하는 화면이다. 메타의 텍스트 기반 소셜미디어 스레드도 ‘디어 알고(Dear Algo)’라는 이름으로 이용자가 추천 콘텐츠를 조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테크크런치는 메타가 기존 방식의 추천 시스템에서 벗어나 페이스북을 이용자 취향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까운 형태로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메타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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