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진 공급 업체 게티이미지(Getty Images)가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절차를 거쳐 비상장 회사로 전환한다. 게티이미지는 현지 시각 10월 12일 주요 채권자 그룹 모두와 구조조정 지원 협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사전 조율형 파산보호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 조율형 파산보호는 채권자와 미리 합의한 회생 계획을 바탕으로 법원 절차를 시작해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이다.
게티 가문과 코크 그룹 투자사 코크 에쿼티 디벨롭먼트는 최대 5억 3,300만 달러(약 7,150억 원)를 새로 투자해 회생 후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다. 무담보 채권자들은 2억 7,000만 달러(약 3,6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고, 담보 채권자들은 이자 부담을 낮추고 만기를 연장하는 데 동의했다. 게티이미지는 코크 측이 제공하는 최대 1억 4,300만 달러 자금으로 정상 영업을 이어 가며, 연말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악시오스는 게티이미지의 스톡 이미지 사업이 AI 생성 이미지 때문에 약해졌다고 보도했다. 스톡 이미지는 광고나 기사 제작에 사용하도록 미리 촬영해 판매하는 사진이다. 패스트 컴퍼니는 게티이미지 투자자 자료가 에이전시 수요 감소와 저가 이미지 판매 서비스 ‘아이스톡’의 사업 차질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의 연간 구독자는 1년 사이 32만 1,000명에서 24만 1,000명으로 감소했는데, 제니퍼 레이든 최고재무책임자는 효과가 낮은 가입 경로를 정리하고 아이스톡 무료 체험을 종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는 보도자료에서 구조조정 이유로 AI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게티이미지는 지난 1월 경쟁사 셔터스톡과 37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지만, 영국 경쟁시장청이 셔터스톡 보도사진 사업 매각을 요구하자 6월 합병을 철회했다. 크레이그 피터스 CEO는 합병 관련 수수료와 금융 비용으로 1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게티이미지의 부채는 6월 말 기준 약 21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이며, 주식은 이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게티이미지는 1995년 마크 게티와 조너선 클라인이 설립했다. 마크 게티 공동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은 이번 거래가 사업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는 직원과 콘텐츠 제공자, 협력사,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자세한 내용은 악시오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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