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스튜디오(Lobstudio)는 2024년에 설립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풍부한 게임 개발 경험을 갖춘 스태프들이 소수 정예로 모여 독창적인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 일본 교토에 거점을 둔 이들은 회사 이름인 Lobstudio에 '장수하는 랍스터처럼 오랫동안 살아남으며 꾸준히 게임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번에 개발한<ゲームショップ斜陽(게임 숍 사양)>은 과거 일본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게임 전문 매장의 흥망성쇠를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녹여낸 작품으로 제목의 '사양(斜陽)'은 해가 저물어가는 황혼을 뜻하며, 한때 거리마다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져가는 동네 게임 매장의 아련한 풍경을 의미한다.
■<ゲームショップ斜陽(게임 숍 사양)> 동네 게임 숍의 흥망성쇠를 그리다
ゲームショップ斜陽(게임 숍 사양)은 과거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이제는 거의 사라진 동네 게임 매장을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매장을 운영하며 수익을 내는 경영적 재미와 함께, 게임 산업의 발전과 변화를 되돌아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개발자가 어린 시절 '게임 숍 점장이 되고 싶다'는 꿈을 게임이라는 형태로 구현하여, 사라져가는 것들을 잊지 않으려는 시도를 담았다.
■ 짧지만 밀도 높았던 개발, 그리고 완성된 향수
이 게임은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가진 개발팀의 인력들이 중심이 되어, 일러스트와 사운드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업하며 약 6개월에서 1년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완성되었다. 게임 숍이라는 소재에 대한 개발진의 각별한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작업이었으며, 분야별 전문가들 역시 개발팀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고 힘을 보탰다. 그 결과 밀도 높은 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직관적인 게임 디자인
경영 시뮬레이션은 자칫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 게임은 ‘게임 숍’이라는 유니크한 소재를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캐주얼 함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경영 시스템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집중했으며, 누구나 매장 운영의 재미를 맛볼 수 있게 디자인했다. 이 덕분에 경영 시뮬레이션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 세대를 잇는 추억의 공유
이 게임은 단순히 수익을 올리는 것뿐만 아니라, 게임 숍이 번성하던 시절의 현실적인 경영 상황을 재현하는 데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때로는 운이 좋아 인기 게임이 들어오기도 하고, 때로는 운이 따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등 현실적인 운영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실제 체험판을 시연했을 때, 자녀보다 오히려 부모 세대가 더 열광적으로 반응하며 아이에게 과거 게임 매장의 문화를 설명해 주는 풍경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 아시아 시장에서 피어난 향수의 공감
놀랍게도 ゲームショップ斜陽(게임 숍 사양)은 일본을 넘어 대만과 중국 등 동아시아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향수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빠르게 성장하는 게임 문화 속에서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동아시아 게이머들의 마음을 관통했음을 의미한다. 개발진은 이러한 반응에 힘입어 한국 시장으로의 진출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이 향수가 어떻게 받아들여질 지 기대를 나타냈다.
■ 현지 문화를 고려한 로컬라이징
해외 진출을 위해 개발팀이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단연 로컬라이징이다. 언어의 장벽이 게임을 즐기는 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해당 문화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번역을 진행하였다. 특히 텍스트 비중이 높은 경영 시뮬레이션의 특성상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더 많은 이들에게 감성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현지 유저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을 찾는 데 매번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게임 숍의 추억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개발팀은 ゲームショップ斜陽(게임 숍 사양)을 통해 플레이어들이 각자의 기억 속에 있는 게임 숍의 모습을 추억하길 바라고 있다. 화려한 그래픽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함께 지나온 시간과 그 속에 담긴 게임에 대한 애정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게임은 실시간 방송(스트리밍)을 적극 권장하며, SNS를 통한 이용자들의 소중한 경험 공유 역시 환영하고 있다. ゲームショップ斜陽(게임 숍 사양)이 과거 거리 한 편을 채우고 있던 게임 숍의 풍경과 그 시절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