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캐나다 시장에서 중국 기가상하이산 모델 3 프리미엄(RWD 및 AWD)의 신규 주문을 일시 중단했다. 테슬라 공식 주문 페이지에는 높은 수요로 인해 수입 쿼터가 소진되었으며, 캐나다 정부가 새 쿼터를 발급하는 2027년 3월에나 주문이 재개될 예정이라는 문구가 게재됐다. 현재 캐나다에서는 미국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되어 25%의 보복 관세를 적용받는 고가의 모델 3 퍼포먼스 AWD(월 936달러 할부)만 주문이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의 공식 수출입 통제 데이터는 테슬라의 주장과 판이하게 다른 양상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캐나다는 2026년 3월 1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관세를 6.1%로 낮추는 대신, 선착순 방식으로 연간 4만 9,000대의 수입 할당량을 설정했다. 10월 9일 자 정부 집계에 따르면, 상반기 이월분 8,897대를 포함해 2차 6개월 기간에 배정된 3만 3,397건의 허가증 중 실제 사용된 수량은 1만 5,931건에 불과하며, 전체 쿼터의 67%에 달하는 3만 3,069건이 여전히 미사용 상태로 남아 있다.
이처럼 정부 쿼터의 3분의 2가 남아있음에도 테슬라의 수입이 끊긴 원인을 두고 통상 정책적 분석이 제기된다. 캐나다 정부 당국은 당초 특정 기업의 쿼터 독점을 방지하고 BYD, 지리 등을 위한 할당량을 별도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상하이 공장 물량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려던 테슬라에 대해 오타와 당국이 조용히 개별 기업 수입 상한선(캡)을 설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정부가 저가 전기차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위해 수입 제한을 두는 것은 방어 가능한 정책이지만, 기업별 배부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 및 시장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연간 190만 대 규모의 캐나다 신차 시장에서 단 한 가지 저가 세단 모델의 4개월 치 수요만으로 쿼터 한계가 노출됐다는 점에서, 현행 4만 9,000대의 연간 수입 쿼터 자체가 과도하게 협소하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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