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기업용 AI 데이터 관리 서비스 ‘델 AI 데이터 플랫폼’의 기능을 확장한다. 델은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에 의미와 관계 정보를 더해, AI 에이전트가 정확한 맥락을 바탕으로 답변하도록 돕는 기능을 중심으로 플랫폼을 개선했다. AI 에이전트는 사람 대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스스로 처리하는 AI 프로그램이다.
델은 기업 데이터가 파일과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등 여러 곳에 흩어져 있고 AI가 이해하기 쉽게 분류돼 있지 않아, AI 에이전트가 답을 찾을 때마다 여러 시스템을 다시 검색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토큰과 컴퓨팅 자원이 많이 소모돼 비용이 증가하고 응답 속도도 느려진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다.
새로 추가되는 ‘통합 시맨틱 계층’은 용어 정의와 규칙을 통일해, 같은 개념을 시스템마다 다르게 부르더라도 AI가 같은 의미로 인식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한 시스템은 고객을 ‘클라이언트’로, 다른 시스템은 ‘계정’으로 불러도 AI가 두 용어를 같은 개념으로 처리한다. 델은 기업 데이터로 지식 그래프를 구축하는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도구 ‘오토 온톨로지’도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는 흩어진 데이터 사이의 관계를 연결한 데이터 지도다. 제조업체라면 생산라인 센서의 이상 측정값 하나로 해당 장비의 수리 이력과 공급업체 납품 묶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주문까지 확인할 수 있다. ‘지식 에이전트’는 지식 그래프의 특정 영역을 바탕으로 주제별 조언 역할을 수행하며, 사용자는 지식 에이전트가 따라야 할 지침과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 품질 기준, 비용 한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세 기능은 기업 자체 데이터센터 안에서 운영되며 특정 AI 모델이나 스토리지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다.
데이터 처리 속도도 개선했다. 델 내부 테스트에서 엔비디아 RTX PRO 45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로 구동한 ‘델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은 CPU만 사용할 때보다 평균 3.9배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했고, 대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배치 작업에서는 최대 20.4배 빨랐다. 스토리지 ‘델 파워스케일’은 하나의 장비 묶음에서 최대 500개 팀이나 고객의 데이터를 서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됐으며, 데이터 전송 과정의 암호화와 인증 기능도 추가됐다.
유상모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사장은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찾아내더라도 그 의미와 다른 데이터와의 연결 관계, 신뢰성을 판단하지 못하면 지능적인 것이 아니라 빠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델 AI 데이터 플랫폼이 기업 데이터에 일관된 맥락을 부여해 AI를 빠르게 운영 단계로 전환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통합 시맨틱 계층과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 지식 에이전트는 2027년 상반기에 출시된다. 엔비디아 가속 기술을 적용한 델 데이터 프로세싱 엔진은 2026년 12월, 델 파워스케일 보안 업데이트는 11월에 제공되며, AI 인프라 규모 산정을 돕는 ‘델 스토리지 성능 툴’은 현재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델 테크놀로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델 테크놀로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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