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기밀 컴퓨팅 스타트업 오페이크 시스템스의 기술을 라이선스하고 팀 일부를 영입한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컨스텔레이션 리서치가 현지 시각 10월 13일 전한 내용이다. 기술 라이선스와 인력 영입을 묶은 애크하이어 방식으로,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에런 풀커슨 오페이크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에서 “오페이크의 작업을 이어갈 앤트로픽과의 새로운 계약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연구에서 출발해 회사를 키웠다”고 덧붙였다. 오페이크는 미국 UC 버클리 RISE랩에서 출발한 회사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업자 이온 스토이카와 보안 연구자 랄루카 아다 포파, 암호 시스템 개발을 맡은 리샤브 포다르가 공동 창업했다.
오페이크는 하드웨어 수준 보호 장치를 활용해 민감한 데이터 위에서 AI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실행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엔비디아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기밀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했다. 시리즈 B 투자에서 2,400만 달러(약 322억 원)를 유치했고, 당시 기업가치는 3억 달러(약 4,023억 원)였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5,550만 달러(약 744억 원)다. 주요 고객과 파트너로는 서비스나우, 액센추어 등이 있으며, 앤트로픽도 이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오페이크는 보안 프레임워크를 공개해 유럽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도입 사례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소버린 AI와 온프레미스 배포를 위한 개방형 표준도 발표했다. 대표 제품인 오페이크 플랫폼은 하드웨어 기반 신뢰 실행 환경(TEE) 안에서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돌리고, 실행 전 하드웨어 증명과 실행 중 정책 적용, 실행 후 변조 불가능한 감사 기록까지 제공한다. 에이전트 개발 도구인 오페이크 스튜디오도 운영한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는 이번 거래가 온프레미스 배포와 소버린 AI 구조를 원하는 기업 고객을 공략하려는 앤트로픽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기밀 컴퓨팅은 데이터가 메모리에서 처리되는 동안에도 암호화 상태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기업 고객이 민감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AI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오페이크의 기존 제품과 고객 지원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컨스텔레이션 리서치(Constellation Research)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오페이크 시스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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