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하원 청문회에서 AI 규제 방식을 두고 주요 AI 기업이 입장 차이를 보였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현지 시각 10월 13일 하원 기업혁신과학통상위원회 청문회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은 구속력 있는 규칙을 지지했고,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는 기존 규제와 표준 활용을 강조했다.
앤트로픽의 유럽, 중동, 아프리카 정책을 총괄하는 부스스미스 경은 “규칙은 구속력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AI의 톰 더프 고든 부사장은 법적 체계와 국제 협약을 지지하며, 의무 조항은 프런티어 AI 감독 전반이 아니라 사고 보고에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오언 라터는 법적 체계보다 표준을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메타의 롭 셔먼은 영국에 이미 여러 규제 기관이 있다며 “백지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직 오픈AI 직원들은 업계 자율 규제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대니얼 코코타일로는 기업이 스스로를 규제하리라 믿기 어렵다고 했고, 스티븐 애들러는 업계 안전 문화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헨리 드 조트 영국 AI 안보연구소(AISI) 소장은 연구소가 기업과 외국 정부의 협조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AISI가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한 모델이라도 출시를 막을 수 없고, 안전 인증이나 허가 권한도 없다고 밝혔다. AISI는 접근 권한을 받은 경우에만 모델을 평가할 수 있다. 캣 리틀 내각사무처 사무차관은 현행 제도가 자율 방식이라고 확인했다.
영국 정부는 10월 12일 AI 생물보안과 자율 AI 사고 대응 역량 확충에 1억 1,500만 파운드(약 2,050억 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사이버 보안 및 복원력 법안을 통해 중대한 AI 사고와 아차 사고를 식별하고 보고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켄 매컬럼 영국 보안정보국(MI5) 국장은 AI가 생물무기 위험을 바꿀 수 있다고 경고하며 AI 위협평가센터 신설을 발표했다. 리엄 번 위원장은 영국이 AI 분야에서 ‘중견국’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영국이 향후 G20 의장국을 맡는 기회를 국제 협약 추진에 활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와이어드(WIRED)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영국 의회, 오픈AI·앤트로픽·구글 딥마인드·메타 소환…”AI 규제, 미래 대비 안 돼”
이미지 출처: Philip Halling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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