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생산 확대를 모색 중인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이 적합한 공장이 없다는 이유로 이탈리아를 공장 건설 후보지에서 제외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EU)의 전기차 현지 조달 비율 규제 강화 움직임 속에서 중국 기업들은 유럽 내 거점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
즉시 가동 가능한 공장 부재가 걸림돌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상 장관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 대표단과의 면담을 거쳤으나 적합한 부지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이 요구한 핵심 조건은 즉시 가동 가능한 생산 시설이었다. 이탈리아 내 유일한 주요 제조사인 스텔란티스가 국내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모두 자체 유지하면서, 중국 기업에 매각하거나 넘겨줄 수 있는 유휴 시설이 없었던 점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BYD, 단독 공장 소유 원해 스페인·프랑스 주목
BYD를 비롯한 중국 주요 전기차 제조사들은 유럽 내 현지 파트너와의 공장 공유보다는 독자적인 공장 매입과 완전 소유를 선호하고 있다. 알프레드 알타빌라 BYD 유럽 담당 고문은 현지 파트너와 합작하는 방식 대신 유럽 내 기존 공장을 인수해 독자 운영하는 방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스페인과 프랑스 시장을 주요 후보지로 유심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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