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美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로보택시 사고 보고서에서 원격 운전자가 차량을 조종한 사례 5건이 모두 충돌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원격 운전은 관제 인력이 통신망으로 멀리 떨어진 차량을 직접 조종하는 기술이다. 미국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10월 15일(현지 시각) NHTSA의 자율주행 사고 보고 자료를 분석해 이같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NHTSA에 보고한 로보택시 사고는 36건으로, 일렉트렉이 7월에 집계한 22건에서 증가했다. 이 가운데 5건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아니라 원격 운전자가 차량을 조종하던 중 발생했다.
9월 공개 자료에 새로 포함된 2건은 모두 8월에 발생했다. 댈러스에서는 원격 운전자가 콘크리트 믹서 트럭과 주차된 SUV 사이에 멈춘 모델 Y를 조종하다 시속 약 0.6km로 SUV와 접촉했다. 오스틴에서는 전봇대와 대형 쓰레기 수거함 사이 골목을 지나던 차량이 원격 운전 중 시속 약 1.6km로 수거함과 부딪혔다. 2건 모두 승객은 없었고 재산 피해만 발생했다.
테슬라는 2026년 5월 휴스턴에서 차량이 나무 그루터기와 충돌한 사고부터 보고서에 ‘원격’ 운전자 분류 항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머지 2건은 테슬라가 5월 사고 경위서의 가림 처리를 해제하면서 확인됐다. 2025년 7월 오스틴에서는 원격 운전자가 차량을 가속해 좌회전하던 중 연석 위로 주행해 금속 울타리와 시속 약 13km로 충돌했다. 2026년 1월 오스틴에서는 길 안내를 위해 조종을 넘겨받은 원격 운전자가 공사 차단벽과 시속 약 14km로 충돌했다.
웨이모는 2월 에드 마키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사람이 운전을 대신하는 원격 조종은 사용하지 않으며, 원격 인력은 차량이 받아들이거나 거부할 수 있는 안내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원격 운전자의 개입 빈도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일렉트렉 보도에 테슬라의 별도 입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자세한 내용은 일렉트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테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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