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캐딜락 랜싱 그랜드 리버 공장 전경. (GM)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로 미시간주 랜싱 그랜드 리버 공장의 가동 중단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공장은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동화 전환 계획 차질로 내년 초부터 일부 생산라인이 멈춰 설 전망이다.
랜싱 공장은 오는 12월 현행 캐딜락 CT5 생산을 끝으로 가동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CT5가 투입되는 2028년 하반기까지 약 18개월 동안 공백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공장은 캐딜락 CT4와 쉐보레 카마로가 단종된 이후 현재 CT5만 단독 생산해 왔다.
가동 중단이 현실화할 경우 내년 1월 14일부터 랜싱 그랜드 리버 공장과 랜싱 지역 스탬핑 공장 소속 근로자 약 350명이 일시 해고 대상에 오른다. 대상 직원들은 인근 GM 시설로 전근하거나 통상 임금의 74% 수준인 보조 실업수급 혜택을 받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18개월의 공백기 동안 공장이 완전히 멈춰 서기보다 차세대 모델 생산을 위한 설비 점검과 전장 레이아웃 개편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장이 재가동되는 2028년 하반기에는 차세대 캐딜락 CT5를 비롯해 루머로 돌고 있는 신형 뷰익 세단, 그리고 4도어 세단 형태로 부활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쉐보레 카마로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차종은 GM의 최신 알파 2-2 플랫폼을 공유해 개발 및 제조 비용을 최적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GM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맞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아우르는 유연한 생산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입했던 전동화 전략 속도를 조절하는 가운데 이번 랜싱 공장의 가동 공백기가 향후 포트폴리오 다변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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