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 전기차(EV) 시장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하며 7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유럽 시장의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북미와 중국 시장의 대폭적인 판매 침체를 상쇄하지 못하며 주요 지역 간 격차가 커지는 모양새다.
유럽 역대 최고 판매량 달성… 북미·중국은 침체 지속
영국 조사회사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MI)에 따르면 9월 세계 EV 판매 대수는 215만 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누계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550만 대를 나타냈다.
유럽 시장은 정책 지원과 수요 지속에 힘입어 9월 한 달간 약 60만 대가 판매됐다.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 6월 수치를 10% 웃돌며 월간 기준 과거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북미 세액공제 종료 영향 및 중국 내수 감소
반면 북미 지역 9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해 올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2025년 9월 말 미국 연방 정부의 EV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작년 같은 기간 판매점에 수요가 몰렸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4분기부터는 세액공제 종료 이후 판매가 급감했던 시기와 비교가 이루어지므로 전년 대비 감소 폭은 완화될 전망이다.
중국 9월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111만 대에 그쳤다. 내수 시장 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현지 완성차 업체들은 해외 수출 의존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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