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디 올 뉴 일렉트릭 GLC는 국내에 우선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이 AMG 라인과 AMG 라인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벤츠)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새롭게 출시한 순수 전기 SUV '디 올 뉴 일렉트릭 GLC'의 가격 인하나 사양을 축소한 저가형 모델 도입에 대해 당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초기 사전계약 반응을 고려해 현재의 상품 구성과 가격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디 올 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 뉴 일렉트릭 GLC의 국내 출시 행사에서 향후 가격 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전기 GLC의 가격 경쟁력과 함께 일부 편의사양을 제외하는 이른바 '마이너스 옵션'을 적용해 판매가격을 낮춘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김은중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제품 및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현재 출시한 모델의 가격과 상품 구성이 국내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가 순수 전기 SUV '디 올 뉴 일렉트릭 GLC'의 가격 인하나 사양을 축소한 저가형 모델 도입에 대해 당장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벤츠)
특히 그는 "시장 동향과 경쟁사들의 움직임, 내년 전기차 보조금 등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마이너스 옵션이나 가격을 많이 낮추는 방향은 선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분간 현재의 상품 구성을 유지하되 향후 경쟁사의 가격 정책이나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변화에 따라 대응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국내 출시된 일렉트릭 GLC는 벤츠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MB.EA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내에는 우선 GLC 300 4MATIC 일렉트릭이 AMG 라인과 AMG 라인 플러스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판매가격은 AMG 라인 9000만 원, AMG 라인 플러스 9480만 원이다. 두 모델 모두 85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421마력을 발휘하며,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48km다.
특히 800V 기반 급속충전 기술을 통해 최대 320kW의 충전 출력을 지원하고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실내에는 39.1인치 MBUX 하이퍼스크린과 차세대 운영체제 MB.OS를 적용했다.
벤츠 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일렉트릭 GLC의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며, 국내 출시 시점까지 2500건 이상의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고객 인도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벤츠)
벤츠 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일렉트릭 GLC의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며, 국내 출시 시점까지 2500건 이상의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 고객 인도는 11월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 같은 초기 수요는 벤츠 코리아가 당장 저가형 모델을 추가하기보다 현재 판매 중인 트림을 중심으로 시장 대응에 나서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다만 사전계약 규모가 실제 출고 실적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공급 물량과 계약 유지율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벤츠는 내년 상반기 일렉트릭 GLC의 상위 모델인 GLC 400 4MATIC 일렉트릭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과 경쟁 모델의 가격 변화가 신형 GLC의 상품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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