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타트업 인셉션(Inception)이 현지 시각 10월 19일 새 언어 모델 ‘머큐리 3(Mercury 3)’를 공개했다. 머큐리 3는 이미지 생성 AI에 주로 활용되는 확산(diffusion) 방식으로 글을 생성하는 언어 모델이다. 일반적인 언어 모델은 단어를 앞에서부터 하나씩 차례로 생성하는 반면, 확산 방식 모델은 문장 전체의 초안을 생성한 뒤 여러 차례 수정하며 완성해 응답 속도가 빠르다.
인셉션에 따르면 머큐리 3는 엔비디아 GPU에서 초당 1,068개의 토큰을 생성하며, 비슷한 성능의 모델보다 4~8배 빠르다. 토큰은 AI가 글을 처리하는 기본 단위다.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글의 양은 100만 토큰으로, 이전 버전인 머큐리 2.5의 26만 토큰에서 크게 확대됐다. 모델 전체 크기는 2025년 공개한 첫 번째 머큐리보다 40배 이상 크다.
인셉션은 머큐리 3가 여러 성능 시험에서 오픈AI의 GPT-6 루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하이쿠 5.5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웹 브라우저를 조작해 과제를 수행하는 시험에서는 50개 과제 가운데 절반을 완료해 GPT-6.1 솔보다 높은 성적을 거뒀다.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답변하는 시험에서 답변 생성에 소요된 시간은 중간값 기준 0.9초였다. 인셉션이 공개한 시험 결과는 모두 자체 측정치다.
이용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0.2달러(약 266원), 출력 100만 토큰당 0.7달러(약 932원)이며, 출시 기념으로 절반 가격에 제공된다. 인셉션 API 플랫폼과 오픈라우터, 베이스텐, 버셀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신규 이용자에게는 1억 토큰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픈AI 방식과 호환되는 API를 지원해 기존 서비스에서 모델을 교체하기도 쉽다. 인셉션은 지난 10월 2일 음성 대화용 모델 ‘머큐리 보이스’를 출시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인셉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관련 기사: 인셉션 ‘머큐리 보이스’ 출시…음성 첫 응답 0.32초
이미지 출처: 인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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