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가 현지 시각 10월 19일 15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62억 달러(약 8조 2,500억 원)로, 2024년 말 평가받은 26억 달러(약 3조 4,600억 원)의 두 배를 넘는다. 신생 투자사 트레이스 캐피털과 이노베이션 X가 투자를 주도했고 피델리티, 모건 스탠리, 티 로 프라이스 등이 참여했다.
텐스토렌트는 애플 A4 칩과 AMD 젠(Zen) 아키텍처, 테슬라 자율주행 칩 설계를 이끈 짐 켈러가 CEO를 맡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RISC-V 기반의 AI 프로세서와 서버를 개발해 단일 가속기 보드부터 워크스테이션, 서버 랙, 대규모 클러스터까지 판매한다. RISC-V는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 반도체 설계 규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처럼 칩을 직접 설계하는 기업에는 CPU와 AI 코어 설계 자산을 라이선스로 제공한다.
투자사들은 칩과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하는 텐스토렌트의 역량을 투자 근거로 들었다. 프로타고니스트 공동 창업자 조지 부시스는 칩과 그 위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를 모두 설계하는 기업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실리콘앵글에 따르면 부시스는 텐스토렌트가 영상 생성 분야에서 업계 기준보다 높은 성능을 예상보다 빨리 달성했다고도 말했다. 트레이스 캐피털 창업자 벤 마흐다비는 켈러 CEO 팀의 수십 년에 걸친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금융 거래 기업 버추 파이낸셜은 텐스토렌트의 갤럭시 서버로 자체 AI 트레이딩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에도 참여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5월 인텔과 퀄컴이 최대 50억 달러(약 6조 6,500억 원) 가치로 텐스토렌트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켈러 CEO는 지난 5월 갤럭시 서버에서 딥시크 모델을 구동한 시연을 계기로 매각 대신 독자 성장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텐스토렌트는 투자금을 갤럭시 서버 대량 생산과 전 세계 공급에 사용할 계획이다. 갤럭시 서버에서 오픈웨이트 언어 모델과 영상 생성 모델을 구동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다른 기업에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AI와 CPU 설계 자산 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학습된 가중치를 공개해 누구나 내려받아 실행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RISC-V 생태계 연구와 해외 인력 채용에도 투자금을 투입한다. 시장조사 기관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홀거 뮬러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더 이상 유일한 선택지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켈러 CEO는 컴퓨팅의 미래는 개방적이고 확장 가능하며, 그 위에서 개발하는 사람들이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텐스토렌트 뉴스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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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텐스토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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