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공개한 신형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자동차의 상식을 뒤집는 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차량이 거꾸로 경사로를 달리고, 공중으로 도약해 회전한 뒤 착지하는 장면이 실제로 공개되면서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를 패러디한 각종 밈과 인공지능(AI) 생성 영상까지 확산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스페이스X 시험 시설에서 차세대 로드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엔지니어들이 협력해 개발한 추진 기술을 활용해 기존 자동차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움직임을 선보였다.

공중 회전부터 차량 뛰어넘기까지…스페이스X 기술 접목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로드스터의 공중 회전 시연이었다. 차량은 곡선형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 거꾸로 매달린 상태로 주행한 뒤 공중으로 떨어졌다. 이어 추진기를 작동해 차체를 회전시키고 네 바퀴로 지면에 착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른 테슬라 차량과 대형 트럭이 늘어선 구간에서는 로드스터가 공중으로 도약해 차량들을 뛰어넘는 장면까지 연출했다. 일반적인 스포츠카의 가속력이나 코너링 성능을 넘어, 자동차가 공중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의 핵심은 스페이스X와 협력해 개발한 압축가스 추진 시스템이다. 차체에 장착된 추진기는 압축가스를 분사해 순간적인 추진력을 발생시키고, 공중에서 차량의 자세를 제어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차량 하부에는 강력한 흡착력을 발생시키는 팬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자동차라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뒤집힌 경사로에서도 차체를 밀착시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개발 단계의 시연용 차량으로, 해당 기술이 실제 판매 모델에 어느 범위까지 적용될지는 향후 양산 과정에서 확인이 필요하다.

사진=AI 생성 이미지
“막히면 날아가면 되지!” 로드스터 공중제비에 AI 밈 확산
실제 시연만큼 화제를 모은 것은 이후 온라인에서 쏟아진 패러디 영상이다.
로드스터가 공중으로 도약하고 회전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기술이 일상에서 사용된다면?'이라는 상상을 담은 AI 생성 영상과 밈이 빠르게 확산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교통체증을 피하는 로드스터다. 도로가 꽉 막히자 차량이 갑자기 공중으로 날아올라 다른 자동차들을 뛰어넘는다. 경찰의 단속을 받는 순간 공중으로 도망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차량이 회전하는 등 현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들도 유머러스하게 표현됐다.
특히 실제 시연에서 자동차가 공중 회전을 선보였다는 점이 이러한 패러디에 재미를 더했다. 과거에는 영화나 게임에서나 가능할 법한 장면이었지만, 테슬라가 실제 차량으로 유사한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온라인 이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이다.
이처럼 로드스터는 신차 공개를 넘어 AI 콘텐츠와 온라인 밈 문화까지 연결되며 화제성을 확대하고 있다.

화려한 기술 시연 넘어 실제 양산까지 이어질까?
이번 로드스터 공개는 단순한 신차 발표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보택시, 로봇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드스터는 테슬라가 추구하는 미래 기술과 브랜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연은 기존 자동차의 성능 경쟁과는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빠른 가속과 최고속도뿐 아니라 추진 기술을 활용한 공중 움직임까지 선보이며 자동차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다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추진 시스템의 안전성과 실용성, 일반 도로에서의 사용 가능 여부 등은 별도의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테슬라는 신형 로드스터의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려한 공중제비 시연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로드스터가 실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자동차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