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코리아가 국내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업무 시스템 도입과 AI 활용 준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SAP NEXT 100’을 공개했다. 하나은행과 비자 코리아, PwC 코리아, ASPN, 블루어드 등 협력사 5곳이 금융과 결제, 컨설팅, 시스템 구축 분야를 나눠 맡는다. 1차 모집은 10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NICE평가정보 기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가운데 SAP 퍼블릭 클라우드 ERP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이다. 전사적 자원관리(ERP)는 재무와 구매, 인사, 물류처럼 부서별로 흩어진 업무와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관리하는 기업용 소프트웨어다. 선정 기업은 디지털 전환 로드맵 컨설팅과 ‘비즈니스 AI 레디니스’ 진단 등 총 2,500만원 상당의 ‘성장 진단 패키지’를 받는다. AI 레디니스 진단은 기업이 AI를 업무에 적용할 준비를 어느 정도 갖췄는지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후 SAP 라이선스 특별가와 하나은행, 비자 연계 혜택 등을 포함한 최대 수억 원 규모의 ‘도입 지원 패키지’가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SAP코리아에 따르면 하반기 1차 모집에서는 최대 100개사를 선정하며, 모집은 총 3차에 걸쳐 진행된다. 선정 기업은 8개월 동안 디스커버(1개월), 디자인(1개월), 빌드(4개월), 그로우(2개월) 등 4단계를 거쳐 성장 진단과 설계, 시스템 구축, 안정화까지 지원받는다.
강지훈 SAP코리아 중견중소기업 고객 사업부문장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을 몰라서 미루는 것이 아니라, 당장 매출과 제품, 채용에 자금을 써야 하고 프로젝트를 추진할 인력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빠르게 커진 뒤에는 이미 운영 중인 시스템과 조직을 함께 고쳐야 해서 비용이 훨씬 커진다고 밝혔다.
강 부문장은 AI를 제대로 쓰려면 업무와 데이터 기반부터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경험한 고객사 가운데 SAP를 다시 찾는 사례가 있는데, 성장 단계에 필요한 거버넌스와 내부 통제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고 정확도가 중요한 마스터 데이터가 ERP 안에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고 설명했다. 마스터 데이터는 고객과 제품, 거래처처럼 회사 업무 전반에서 기준이 되는 핵심 정보다.
협력사별 역할도 소개됐다. 하나은행은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TP) 기반 펌뱅킹 서비스를 SAP 퍼블릭 클라우드 ERP와 미리 연동해 제공한다. 펌뱅킹은 기업 시스템과 은행 전산을 연결해 이체와 자금 조회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서비스다. PwC 코리아는 ‘Grow Fast’ 구축 방법론과 표준 템플릿을 바탕으로 무상 비즈니스 진단과 디지털 준비 진단 플랫폼을 제공한다.
ASPN은 기업 규모에 맞춘 패키지형 구축과 도입 이후의 AI 활용을 지원한다. 이성훈 ASPN 상무는 SAP ERP 기반 AI가 회사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반영해 전표 작성 같은 반복 업무를 돕고, 재고 불일치 등을 점검해 결산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어드는 SAP 클라우드 전환 컨설팅부터 구축과 운영, 자금관리와 펌뱅킹 연계 솔루션, AI 에이전트 플랫폼까지 제공한다. 천석범 블루어드 본부장은 필요한 기능만 AI로 직접 개발하려던 기업이 데이터 공유 범위 같은 거버넌스 문제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 문제를 연이어 겪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SAP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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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SAP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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