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폭스콘(혼하이 정밀공업)이 미쓰비시 전기의 자동차 부품 사업 자회사인 미쓰비시 전기 모빌리티 지분 50%를 약 7억 2,700만 달러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합작 투자를 통해 미쓰비시의 전자기기 제어 기술과 폭스콘의 글로벌 제조 양산 역량을 결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겨냥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개발하고 2030 회계연도 기준 약 63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거래는 기업 가치 3,200억 엔, 자본 가치 2,300억 엔으로 평가되었으며 반독점 심사를 거쳐 2027년 10월 1일 최종 마감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순수 신성장 전기차 기업에 대한 투자라기보다, 전통적인 1차 부품 공급사(Tier 1)의 사업 인수로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미쓰비시 전기 모빌리티의 주력 사업군은 발전기(올터네이터), 점화 코일, 스타터 등 내연기관용 전장 부품과 레이다 센서, 파워 스티어링, 에어백 제어 장치 중심이다. 배터리 전기차용 트랙션 모터 및 인버터 사업 비중은 아직 상대적으로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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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커 파산, 오하이오 로드스타운 공장 매각 등 기존 완성차 위탁생산 사업에서 고전해 온 폭스콘이 저 마진 성숙 단계인 일본 전통 전장 부품 공급망을 거점으로 삼아 전기차 사업을 실제로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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