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이펙트’와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를 개발한 바이오웨어가 EA의 구조조정으로 문을 닫는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EA는 전체 직원의 약 3%에 해당하는 400명가량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구조조정에는 바이오웨어 소속 인력 50여 명도 포함되어 있으며, 스튜디오 폐쇄도 결정됐다.
EA 측은 이번 결정을 소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직원들에게 전달한 안내문에서는 차기 ‘매스 이펙트’ 개발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바이오웨어와 캐나다 에드먼턴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1995년 설립된 바이오웨어는 ‘발더스 게이트’, ‘네버윈터 나이츠’, ‘매스 이펙트’ 등을 통해 서구권을 대표하는 RPG 명가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스 이펙트: 안드로메다’ 및 ‘앤섬’ 등의 신작이 잇따라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최근작인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 역시 부진하면서 위기를 겪었다.
특히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는 성별 정체성과 성소수자 관련 서사를 다루는 방식으로 논쟁을 불렀다. 자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는 논바이너리 동료 ‘타시’의 이야기와 현대적인 성별 용어를 판타지 세계에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외신에서도 대사와 연출이 부자연스럽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흥행 성적도 기대를 밑돌았다. EA가 지난해 1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의 출시 분기 이용자는 약 150만 명으로, 내부 예상보다 약 50% 적었다.
아울러 EA 측은 바이오웨어 폐쇄와 함께 '심즈' 시리즈의 새로운 게임인 '프로젝트 로터스'의 개발을 취소하고, 스케이트보드 게임 '스케이트'의 개발팀 규모도 축소할 예정이다. 다만 스포츠 게임 라인업과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필드’, 출시 예정인 ‘스타워즈’ 및 마블 게임에 대한 투자는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웨어는 자사의 공식 SNS에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30여 년간 이어온 스튜디오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게임에 온 마음을 쏟아온 직원들이 변화의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으며,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고 캐릭터와 세계에 애정을 보내준 이용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