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2027년형 GLC 400 4매틱 EV가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에서 미국 환경보호청(EPA) 공식 추정 주행거리인 331마일을 크게 상회하는 392마일(약 6308km)을 기록했다. 미 자동차 전문 매체 에드먼즈가 실시한 실전 주행거리 평가에서 GLC 400 EV는 공식 인증 수치보다 18%(61마일) 더 긴 주행거리를 기록하며 대폭 향상된 전동화 기술력을 입증했다. 연비 효율성 측면에서도 100마일당 전력 소비량이 28.4kWh에 그쳐, EPA 공식 수치인 33kWh 대비 약 14%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다.
이번 실전 테스트에서 GLC 400 EV는 주요 경쟁 차종들을 모두 제쳤다. 동급 경합 모델인 2027년형 볼보 EX60 P10 AWD 352마일, 2025년형 캐딜락 옵틱 339마일, 2027년형 아우디 Q6 e-트론 프레스티지337마일 등 경쟁사의 최신 전기 SUV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에드먼즈의 주행 테스트는 도심 60%, 고속도로 40% 비중의 실제 도로망에서 제한속도 유지를 비롯해 실내 온도를 72℉(약 22.2℃)로 고정한 자동 공조 시스템 등 일상적인 운행 환경을 반영해 진행된다.
배터리 시스템과 충전 성능도 최신 기술을 대거 집약했다. 94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한 GLC 400 EV는 최대 330kW급 DC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급속 충전이 가능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의 주행거리와 충전 효율 발전 속도가 한층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EPA 기준 300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는 2016년 테슬라 모델 S 90D 단 1종에 불과했으나, 2026년 현재 약 60여 종으로 급증했다.
최신 2027년형 모델들은 1회 충전당 400마일에육박하는 성능을 확보해 나가는 추세다. 최근 BMW 그룹 조사에 따르면 미국 운전자의 73%가 일상 주행에 75마일 이하 수준의 주행거리로 충분하다고 답한 반면, 구매 고려 시 3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요구하는 비율은 42%에 달해 실효성 대비 긴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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