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9. (오토헤럴드 DB)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9’이 유럽에 이어 자동차 격전지 미국에서도 최고의 전기 SUV로 선정됐다. 북미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는 24일(현지시각), ‘2027 최고의 전기 SUV’ 평가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을 최종 우승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토블로그는 가족용 3열 전기 SUV의 핵심 요소인 기술력과 안전성, 실내 안락함, 사용 편의성을 종합 평가한 결과 아이오닉 9이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완성도를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전기 SUV를 소유하는 일이 단순한 실험이 아닌 ‘유레카’와 같은 번뜩이는 깨달음으로 느껴지게 만드는 차”라며 “패밀리 SUV로서 일상과 모든 방면에서 완벽히 부응한다”라고 평가했다.
기술 완성도 역시 최고 평가를 이끌어냈다. 아이오닉 9은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과 함께 미국 내 충전 편의성을 극대화한 NACS 충전 포트를 기본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335마일(약 539km)에 달하는 넉넉한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최대 7.5인치까지 앞뒤로 움직이는 슬라이딩 센터 콘솔과 스마트 수납공간 등 패밀리카에 최적화된 뛰어난 공간 활용성이 호평을 받았다. 오토블로그는 “전기차 붐을 주도했던 신흥 스타트업들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실제 가족들을 위한 가장 완벽한 패키지를 완성해 낸 브랜드는 다름 아닌 현대차”라고 강조했다.
오토블로그는 최고출력 215마력의 기본 후륜구동 트림부터 303마력 듀얼모터 사륜구동(AWD), 422마력 고성능 캘리그래피 트림까지 폭넓은 라인업 가운데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SEL AWD’ 트림을 최적의 추천 모델로 지목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오토헤럴드 DB)
현대차 ‘아이오닉 5’도 3위에 올랐다. 오토블로그는 약 3만 5000달러(약 4850만 원) 수준의 합리적인 가격대와 318마일(약 511km)의 주행거리, 동급 최고 수준의 250kW 초급속 충전 성능을 짚으며 “동급 경쟁 모델인 쉐보레 이쿼녹스 EV나 폭스바겐 ID.4를 초기 단계 전기차로 보이게 만들 만큼 뛰어난 기본기를 갖췄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아이오닉 9 외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주요 전기 SUV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리비안 ‘R2’는 5만 9485달러(약 8200만 원)의 론칭 에디션 기준 330마일(약 531km)의 주행거리와 민첩한 기동성으로 2위에 올랐다. 리비안 R2는 상위 모델인 R1S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아이오닉 5에 이은 주목할 만한 모델로는 쉐보레 볼트와 BMW iX3가 나란히 선정됐다. 쉐보레 볼트는 3만 달러(약 4160만 원) 미만의 파격적인 가격과 262마일(약 421km)의 준수한 주행거리, 기본 NACS 포트 적용으로 최고의 엔트리 전기차로 꼽혔다.
BMW iX3는 최장 434마일(약 698km)에 달하는 장거리 주행 성능과 400kW급 초급속 충전, 차세대 노이어 클라쎄 기반의 직관적인 실내 설계를 인정받아 프리미엄 부문의 실력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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