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 5가 영국의 유력 매체로부터 전기차 최초로 '올해의 중고차'로 선정됐다. (현대자동차)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IONIQ 5)’가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지 평가에서 ‘올해의 중고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26일(현지 시각) 영국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가 주관한 ‘2026 중고차 어워즈(Used Car Awards)’에서 아이오닉 5가 종합 ‘올해의 중고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부문에서 순수 전기차가 올해의 중고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오닉 5는 부문별 평가에서도 ‘최우수 중고 전기차(Best Used Electric Car)’에 뽑혀 2관왕에 올랐다. 여기에 베스트셀링 SUV 투싼(TUCSON) 역시 ‘최우수 중고 중형 SUV’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현대차는 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1987년 창간된 영국을 대표하는 유력 자동차 전문 매체로 유럽 전역 소비자들의 차량 구매 결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중고차 어워즈는 경차부터 대형 SUV까지 총 13개 부문에 걸쳐 신차 출시 당시의 완성도, 영국 최대 자동차 소비자 설문인 ‘드라이버 파워’ 실차주 피드백, 그리고 시장에서의 감가 방어율(잔존가치)을 철저히 교차 검증해 우승 모델을 가려낸다.
영국 시장 출시 5년을 맞은 아이오닉 5는 앞서 2021년 신차 출시 당시에도 오토 익스프레스 ‘올해의 신차’에 선정된 바 있어 신차와 중고차 모두 내연기관을 포함해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모델이 됐다.
심사위원단은 콘셉트카를 닮은 개성 있는 외관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 첨단 편의 사양을 강점으로 꼽았다.
여기에 1회 충전으로 300마일(약 482km) 이상 달릴 수 있는 주행거리와 800V 초급속 시스템을 통한 18분대 급속 충전(10→80%) 성능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현지 중고 매물 시세가 1만 3000파운드(약 2300만 원) 선부터 형성돼 가격 대비 가치가 탁월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치 잉그램(Rich Ingram) 오토 익스프레스 부편집장은 “아이오닉 5는 중고 전기차가 얼마나 뛰어난 상품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완벽한 올라운더”라며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과 실용적인 실내, 풍부한 신기술, 운전 재미를 두루 갖춘 데다 매력적인 중고 시세까지 더해져 올해의 중고차로 손색이 없다”라고 평가했다.
중형 SUV 부문을 석권한 투싼의 기록도 주목할 만하다. 투싼은 앞서 오토 익스프레스 신차 어워즈에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최우수 중형 SUV’를 독식한 데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심사위원들은 뛰어난 정숙성과 안락한 승차감, 성인 5명이 여유롭게 탑승하는 실내 패키징을 높이 샀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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