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가 언어 장벽 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축제를 내년 이후에도 이어간다. 오사카의 대표 문화인 ‘웃음’을 외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로 발전시켜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오사카 코미디 페스티벌(OSAKA COMEDY FESTIVAL)’은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기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 두 번째 행사를 치렀다. 오사카부와 오사카시 등이 추진하는 ‘오사카 국제문화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엑스포 이후에도 관광객 유입을 이어가고 지역 문화예술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2026년 이후에도 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은 확정되는 대로 공식 웹사이트와 SNS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오사카 난바광장과 신사이바시 PARCO에서 열렸으며, 사흘간 7만3,658명이 방문했다. 대사 없이 몸짓과 표정, 음악으로 웃음을 전하는 ‘논버벌(Non-verbal)’ 공연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난바광장에서는 저글링과 마술, 마임, 아크로바틱 등 무료 거리공연이 펼쳐졌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 참가하고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도 수상한 3인조 코미디 그룹 ‘THE TOKYO IDIOTS’, 도쿄올림픽 개회식 픽토그램 공연으로 알려진 ‘GABEZ’ 등이 무대에 올랐다. 실내 공연장에서는 일본 코미디언 이시다 아키라가 연출한 논버벌 코미디 ‘CHALLENGE’ 등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공연단체 ‘태양의 서커스’와의 연계 사업도 이뤄졌다. 축제에 앞서 10월 7일부터 9일까지 광대와 서커스 퍼포먼스 부문 오디션이 진행됐으며, 태양의 서커스 캐스팅 담당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했다. 특히 광대 부문 오디션은 일본에서 처음 열렸다.
축제의 지속 개최가 예고되면서 오사카를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향후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홍보 확대, 다국어 현장 안내와 공연 정보 제공, 티켓 예매 편의성 재고 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축제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조한나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