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브랜드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6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26' 평가에 따르면,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 8,6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기술 진보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이 시장을 견인한 반면, 완성차 및 전통 자동차 브랜드 다수는 큰 폭의 브랜드 가치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했다.
애플은 브랜드 가치 5,146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상승하며 14년 연속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극심한 생성형 AI 주도권 경쟁 속에서도 프라이버시 보호 중심의 생태계와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호평받았다. 이어서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이 뒤를 이었다.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엔비디아다.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71% 급증한 740억 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6위로 10위권 내에 첫 진입했다. 스포티파이는 38% 상승한 205억 달러, 넷플릭스는 22% 상승한 341억 달러 등 미디어 플랫폼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대대적인 재평가를 받았다. 9위에 랭크된 토요타는 20% 하락, 20위의 메르세데스 벤츠는 19% , 22위 BMW는 17.9% 하락. 65위 아우디는 19% 각각 하락했다. 45위 혼다는 22%, 66위 포르쉐는 17.5%, 100위 닛산은 23% 하락했다. 주요 레거시 완성차 업체들의 브랜드 가치가 일제히 급락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제시한 비전에 비해 실제 가치 창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 가치가 38%나 감소한 183억 달러로 기존 25위에서 50위로 급락했다.
한국 기업들은 지속적인 AI 기술 투자 및 실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100대 브랜드 내에 3개사를 진입시키며 우수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16.2% 증가하며 7년 연속 5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서 현대자동차는 1.6% 상승한 29위에 랭크됐다. 사상 최대 매출 달성과 미국 시장 내 연간 판매 100만 대 돌파, 친환경차 라인업 확장에 힘입은 것이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체 기준으로는 토요타 등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2.7% 가치가 상승하며 89위에서 87위로 상승했다. 글로벌 전동화 라인업 확대 및 디자인 혁신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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