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이 중국 시장 내 프리미엄 차량 수요 둔화와 원자재 비용 부담을 이유로 2026년 12월 종료 회계연도의 실적 전망을 전격 하향 조정했다. 핵심 지표인 그룹 이자세전이익(EBIT) 전망치를 기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에서 전년 수준 유지로 낮추어 잡았다. 승용차 부문의 조정 매출이익률 목표치 역시 기존 3~5%에서 2~3%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이번 실적 전망 하향의 주요 원인은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판매 고전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로 럭셔리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샤오미와 BYD 등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프리미엄 전기차 및 지능형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 진출하면서 가격 경쟁이 한층 격화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3분기까지 메르세데스-벤츠의 중국 내 인도량은 약 29~31%가량 급감했다. 여기에 4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높은 원자재 비용 부담도 실적 압박 요인으로 부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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