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Miele)가 요리와 설거지 과정에서 반복되는 조작과 판단의 수고를 줄여주는 ‘씽크레스(Think Less)’ 주방가전 4종을 제안한다. 조리도구의 위치와 크기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인덕션부터 세제량을 알아서 조절하는 식기세척기, 조리 완료 후 온도를 관리하는 오븐까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주방에서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들이다.
주방에서는 음식을 조리하고 식기를 세척하는 과정 외에도 다양한 작업이 뒤따른다. 조리 중에는 화력과 환기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식사 후에는 식기의 양과 오염도에 따라 세제량과 세척 조건을 조절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요리와 설거지에 필요한 시간과 수고를 늘리는 요인이다.
밀레는 사용자가 모든 과정을 직접 설정하거나 확인하는 대신 가전제품이 상황에 맞춰 필요한 기능을 자동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조작을 줄이고 요리와 식사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주방 환경을 제안한다.
조리 상황에 맞춰 후드 자동 조절… ‘후드 일체형 인덕션’
밀레 ‘후드 일체형 인덕션’은 인덕션과 후드를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조리 중 발생하는 냄새와 증기를 상판에 내장된 후드로 흡입하는 구조로, 별도의 후드를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밀레 후드 일체형 인덕션 ‘KMDA 7876-1 FL 매트피니시’
핵심 기능은 ‘커넥티비티(Con@ctivity)’다. 조리 상황에 따라 후드의 흡입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조리가 끝나면 후드를 자동으로 꺼준다. 사용자가 조리 도중 환기 상태를 확인하거나 후드의 작동 단계를 일일이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
조리도구의 크기를 자동으로 인식해 가열 영역을 설정하는 기능도 갖췄다. ‘파워플렉스 XL(PowerFlex XL)’ 기술을 적용해 대형 냄비와 프라이팬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크기의 조리도구를 활용하는 환경에 대응한다.
요리 도중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할 때는 ‘스톱앤고(Stop&Go)’ 기능이 유용하다. 모든 화구의 출력을 일시적으로 낮췄다가 이전 설정으로 복원할 수 있어 각 화구의 화력을 다시 조절할 필요가 없다.
화구 구분 없이 자유롭게 배치… ‘풀서피스 인덕션’
밀레 ‘풀서피스(Full-surface) 인덕션’은 상판 전체를 조리 공간으로 활용하는 제품이다. 일반적인 인덕션처럼 정해진 화구 위치에 맞춰 냄비와 팬을 올려놓을 필요가 없어 조리도구 배치의 자유도를 높였다.
밀레 풀서피스 인덕션 ‘KM 7897-2 FL’
제품은 조리도구의 위치와 크기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필요한 가열 영역을 활성화한다. 사용자가 별도로 화구를 선택하거나 냄비 위치를 조정하는 과정을 줄여준다.
조리 중 냄비나 팬을 다른 위치로 옮기더라도 기존 출력 설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여러 음식을 동시에 준비하면서 조리도구의 위치를 자주 변경하는 상황에서도 설정을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여러 조리도구를 함께 사용할 때는 밀레의 특허 기술인 ‘포지셔닝 에이드(Positioning Aid)’가 편의성을 높인다. 조리도구 사이의 간격 조정이 필요한 경우 알림을 제공해 보다 효율적으로 조리 공간을 활용하도록 돕는다.
세제량부터 세척 조건까지 자동으로… ‘G7000 오토도스 식기세척기’
식사 후 설거지 과정에서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밀레 ‘G7000 오토도스(AutoDos)’ 식기세척기는 세제 투입과 세척 조건 조절에 필요한 수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밀레 ‘G7000 오토도스’ 식기세척기
‘오토도스’ 기능은 세척 프로그램과 식기의 오염도에 맞춰 필요한 양의 세제를 자동으로 투입한다. 사용자가 세척할 때마다 세제량을 직접 계산하거나 투입할 필요가 없다.
전용 세제인 ‘파워디스크(PowerDisk)’를 사용하면 약 한 달간 별도로 세제를 보충하지 않고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수 있다. 반복적인 세제 투입 과정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세척 조건 역시 자동으로 조절된다. 오토센서 세척 프로그램은 내장 센서로 세척수의 탁도를 감지하고, 이에 따라 물 사용량과 세척 시간, 온도 등을 조정한다. 세척 조건에 따라 최소 6L의 물로 식기를 세척할 수 있다.
세척이 끝난 뒤에는 도어가 자동으로 열려 내부 습기를 배출하고 식기의 건조를 돕는다. 내부 온도와 습도에 따라 도어가 열리는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 건조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과도한 열과 습기로 인해 주방 가구 상판이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자동 조리부터 잔열 관리까지… ‘밀레 전기오븐’
밀레 전기오븐은 다양한 자동 조리 프로그램을 활용해 음식 종류에 따른 온도와 시간 설정의 부담을 줄여준다. 베이킹부터 육류 요리까지 메뉴에 적합한 조리 조건을 자동으로 설정해 사용자가 조리 과정을 보다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조리 프로그램과 조리 후 온도 관리 기능을 지원하는 밀레 빌트인 전기오븐
조리 완료 후에는 ‘테이스트컨트롤(TasteControl)’ 기능이 작동한다. 오븐 도어를 자동으로 살짝 열어 내부 온도를 빠르게 낮춤으로써 잔열로 인해 음식이 지나치게 익는 것을 방지한다.
일반적으로 오븐 요리는 설정한 조리 시간이 끝나더라도 내부에 남아 있는 열로 인해 음식이 계속 익을 수 있다. 테이스트컨트롤은 이러한 잔열의 영향을 줄여 조리가 끝난 직후 음식을 꺼내야 하는 부담을 덜어준다.
스마트폰을 통해 오븐 내부의 조리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기능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오븐 앞에서 음식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도 돼 여러 요리를 동시에 준비할 때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밀레는 이번에 제안한 주방가전 4종을 통해 조리도구 인식과 후드 제어, 세제 투입, 세척 조건 조절, 조리 후 온도 관리 등 주방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밀레코리아 관계자는 “주방가전의 진정한 편리함은 단순히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가 일상에서 반복하는 판단과 조작의 수고를 줄이는 데 있다”며 “밀레는 정교한 자동화 기술을 통해 조리부터 설거지까지 불필요한 번거로움을 덜고, 사용자가 요리와 식사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주방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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