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KUTSU PENGUIN CLUB은 일본인 2명과 한국인 1명, 총 3명의 핵심 멤버가 모여 만든 인디 게임 개발팀이다. '거창하고 멋진 이름보다는 친근하고 소박한 느낌을 담자'는 취지 아래, 탐험의 설렘을 떠올리게 하는 ‘동굴’과 귀여운 '펭귄'을 합쳐 팀 이름을 지었다. 현재는 외부 음악가를 포함해 4명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A Tiny Wander'를 통해 마치 값진 보물을 캐내듯 이용자들에게 따뜻한 즐거움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A Tiny Wander, 세계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환경형 퍼즐의 매력
A Tiny Wander는 '3D 탐험 퍼즐 어드벤처' 장르로, 단순히 정해진 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세계를 탐구하며 스스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몰입형 게임이다. 특히 개발팀은 이를 '환경형 퍼즐'이라 부르는데, 억지로 배치된 스위치나 버튼처럼 인위적인 장치를 최대한 배제하고, 게임 속 세계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퍼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조작감과 캠프파이어, 커피를 내리는 것과 같은 소소한 힐링 요소가 더해진 코지 게임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 6개월의 계획이 2년이 되기까지, 작은 아이디어의 확장
이 작품의 시작은 개발팀 멤버이자 디자이너인 노노하라 씨의 저서 ’신비한 건물 탐방기’의 세계관이었다. 처음에는 짧은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으나, A Tiny Wander의 밀도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기획자 없이 디자이너와 프로그래머만으로 구성된 팀이기에, ‘수수께끼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느껴지는가’를 고민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또한 3D 그래픽임에도 손으로 직접 그린 듯한 따뜻한 질감을 살리기 위해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 설렘과 힐링을 동시에, ‘밤의 협곡’이 주는 특별한 여운
일반적인 코지 게임들이 농장 시뮬레이션이나 슬로 라이프 계열에 치중하는 것과 달리, A Tiny Wander는 ‘밤의 협곡’이라는 배경을 선택해 평온함 속에 작은 설렘과 긴장감을 섞었다. 단순히 휴식만을 제공하는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탐험한다는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벌레 소리와 장작 타는 소리 등 ASMR(청각적 힐링) 요소에도 세밀하게 신경 써, 플레이 중 자연스럽게 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 한국에서의 뜻밖의 환대, 어린이들의 꿈이 된 A Tiny Wander
개발팀은 한국과 일본의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하며 이용자들과 직접 소통해왔다. 특히 한국의 한 이벤트에서는 시연대 3~4곳이 모두 어린이들로 가득 차, 마치 '키즈존’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인상적인 순간도 있었다. 아이들이 "다음 이야기는 언제 나오나요?", "어디서 살 수 있나요?"라며 A Tiny Wander에 푹 빠진 모습을 보았을 때, 개발자들은 창작자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 원어민이 직접 챙기는 로컬라이제이션(현지화)의 '맛'
팀의 한국인 엔지니어 새우씨는 프로그래머임에도 불구하고, 대학 시절 배운 언어학적 지식을 살려 한국어 번역을 100% 담당하고 있다. 단순히 뜻을 옮기는 직역을 넘어, 한국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언어의 '맛'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한국 이용자들에게 "AI 번역으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감성"이라는 찬사를 받은 것은, 그가 쌓아온 노력에 대한 가장 값진 증명이 되었다.
■ 플레이어 스스로가 주인이 되는 게임 경험
A Tiny Wander는 직선적인 구조를 탈피하여, 이용자의 선택과 탐구에 따라 해결 방식이 달라지는 논리적인 설계를 택했다. 전체 볼륨은 4~5시간 정도지만, 모든 수수께끼를 파악한 숙련된 이용자는 15분 만에도 클리어할 수 있는 비선형적 재미를 갖추고 있다. 이용자가 게임에 조작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호기심을 따라 주체적으로 게임 속을 거닐 수 있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DOUKUTSU PENGUIN CLUB이 추구하는 가치이다.
■ 개발팀이 전하는 한마디
A Tiny Wander에는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따뜻한 정서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가능하다면 원작 도서인 '신비한 건물 탐방기'와 함께 게임을 즐겨준다면 더욱 깊은 세계관의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용자 스스로가 직접 생각을 더해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분명 색다른 성취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기고 : 게임 테스트 플랫폼 플리더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