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미국에서 신차 구매 시 적용되던 기존 추천 혜택을 전면 폐지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감독형) 구독을 보상하는 새로운 추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동안 신차 판매를 독려하기 위해 차량 가격 할인이나 크레딧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미 테슬라를 보유 중인 기존 고객들을 상대로 FSD 유료 구독자 확정을 유도하는 구조로 정책의 중심축을 완전히 이동시킨 것이다.
개편된 추천 프로그램은 기존 FSD 소유자나 월 99달러 정기 구독자가 공유한 링크를 통해 피추천인이 FSD 구독을 새로 시작할 경우, 피추천인은 1개월 무료 체험 혜택을 받게 된다. 추천인 역시 FSD 1개월 무료 이용권 또는 월 구독료 상당인 99달러 상당의 테슬라 크레딧을 보상받는다.
해당 보상은 연간 최대 12회(최대 1,188달러 상당)까지 획득할 수 있다. 다만 피추천인은 호환 하드웨어를 장착한 기존 테슬라 차주여야 하며, 최근 12개월 이내에 FSD를 유료 결제한 이력이 없어야 하는 등 구체적인 제한 조건이 적용된다.
이와 동시에 테슬라의 추천 및 혜택 약관에서 신규 차량 구매에 따른 혜택 항목이 완전히 제거됐다. 기존에는 지인 추천 코드로 신차를 구매할 경우 구매자와 추천인 모두에게 각각 1,000달러 할인 및 500달러 크레딧 혜택이 지급되었으나, 현재는 제품 구매나 시승 신청, 그리고 신규 FSD 추천만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소유자가 추가 구매할 때 제공되던 재구매 로열티 혜택도 일부 모델로 축소되었으며 모델 S와 모델 X는 목록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이번 프로그램 개편은 일론 머스크의 보상 조건과 직결된 핵심 지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FSD 일시불 판매를 중단하고 월 99달러 구독제 중심으로 전환한 가운데, 3분기 기준 FSD 활성 구독자 수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74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머스크의 CEO 성과 보상안에는 활성 FSD 구독자 1,000만 명 달성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하드웨어 추가 판매에 비용을 들이기보다 이미 보급된 약 890만 대의 글로벌 운행 차량을 활용해 FSD 유료 전환율을 빠르게 높이는 데 회사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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