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전도 이어폰으로 잘 알려진 샥즈(SHOKZ)에서 오픈 이어 디자인의 완전 무선 이어버드 '오픈핏(OpenFit)' 국내 출시 발표회를 가졌다.
5일 서울 코엑스 2층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 오픈핏 출시 기자간담회에서는 골전도 방식 대신 샥즈 고유의 공기전도 기술을 적용해 기존 오픈형 이어폰과 차별된 귀를 막지 않는 디자인을 채택한 오픈핏을 공개하고 주요 특징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골전도 기술과 스포츠 고객층을 중요시하는 SHOKZ
샥즈 아시아 영업팀 팀장 Jean Yang은 오픈 이어 헤드폰의 선두주자 샥즈가 2011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 1,100만대의 제품을 판매하였고, 60개국 이상에 2만 개 이상의 매장의 운영하면서 천만 명 이상의 소비자를 가졌다고 밝혔다. 300명 이상의 연구개발 엔지니어와 2,800개 이상의 특허, 그리고 84개 이상의 수상 내역을 가지고 있다.
오픈이어 개념이 처음 적용된 초창기 제품들은 스포츠 유저들이 좋아했지만 착용감에서 불만도 많았는데, 이후 티타늄 합금 소재 밴드를 사용하여 착용감 및 내구성을 개선한 Titanium 모델을 2015년 출시했고, 인기 모델 Air와 Aeropex를 선보인 이후 2021년에는 사명을 샥즈로 바꾸고 주력 제품인 Aeropex도 OpenRun이 되면서 빠른 충전 기능을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해 9세대 골전도 기술이 들어간 Openrun Pro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공기 전도 방식의 OpenFit을 선보인 것이다.
또한 한국 시장에는 2016년 교보문고 핫트랙스 광화문점 브랜드존을 만든 이후 제품 판매와 첨음까지 가능한 마케팅 방식을 지금까지 고수하면서 핫트랙스를 비롯해 하이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등 전국 1,000개 이상 매장에 입점하고 청음대 설치율도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샥즈는 첫 제품을 출시할 때부터 스포츠 취미를 가진 소비자층을 타겟으로 하여 현재로 스포츠 행사 및 전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도 서울마라톤, 서울자전거대행진, UTGD 스카이레이스, 서울 헬스 쇼 등에서 샥즈 부스를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공기 전도 무선 이어폰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도 경쟁
샥즈 오픈핏의 설명을 맡은 샥즈 한국 시장 마케팅 매니저 Freya Chang은 이어폰 시장에서 완전 무선 블루투스 헤드셋(TWS)이 지난 해 전세계 2억 8천만 대 이상 팔리면서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고 제품수명주기도 성숙기에 도달함에 따라 샥즈도 이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샥즈에서 주목한 것이 착용감 부분으로 작년 퀄컴(Qualcomm) 조사 결과에서 사람들이 이어폰 구매 요인으로 가격 다음 고려하는 요인이 음질이 아닌 착용감이었으며, 사람들의 이어폰 착용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이제는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하고 있기 때문애 장시간 편안한 착용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기존 샥즈 제품들은 편안함보다 운종 중 안정감을 위한 넥밴드 스타일이었는데, 오픈형 블루투스 이어폰인 오픈핏은 귀를 막지 않는 오픈 이어 디자인으로 궁극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또한 장시간 귀에 달는 부분은 유아용품에도 사용하는 쇼어 경도 00.급의 울트라 소프트 실리콘 소재로 부드러운 착용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시켜준다.
오픈핏에 들어간 돌핀 아크 이어 후크는 복원력과 탄성력이 높은 0.7mm의 초미세 형상기억합금으로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자 귀에 딱 맞는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하며 무게도 A4 용지 2장 수준인 8.3g에 불과하여 사용자 귀 형태에 맞춰 부드럽게 밀착된다. 이 방식은 이어폰 본체와 배터리를 분리한 디자인이 가능하므로 전체 무게 균형을 맞추면서 배터리 공간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
공기 전도 기술과 오픈 이어 디자인으로 장시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샥즈에서는 오픈핏으 스포츠 취미 뿐만 아니라 출퇴근이나 업무, 여가 활동에서 다양하게 사용 가능한 일상적인 무선 이어폰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픈핏 이어버드에는 초경량 복합 다이어프램으로 설계된 18x11mm 크기의 타원형 커스텀 다이내믹 드라이버 유닛이 탑재됐는데, 강철보다 20배 강한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돔형 구조의 내부에서 모든 음향의 진동을 정확하게 전달하며, 주변을 감싸고 있는 폴리머 링은 내부 다이어프램의 진동 강도를 높여 더 풍부하고 선명한 소리를 들려준다.
오픈 이어 이어폰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3년에 개발한 LeakSlayer라는 기술을 오픈핏에 DirectPitch 기술로 확장시켰다. 역음파를 활용해 소리가 전달되는 거리와 각도를 최적화하여 귀와 가까운 방향은 음압이 커지고 멀어질수록 작아지기 때문에 직접 귀에 꽂지 않아도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는 동시에 외부로 유출되는 소리를 최소화하여 사생활 보호도 가능하게 해준다. 샥즈의 저음 강화 알고리즘은 OpenBass 기술로 직접 귀에 꽂지 않아도 저음의 진동이 귀로 생생하게 전달된다.
최적의 위치에 배치된 듀얼 마이크와 주변 소음을 최대 99.7%까지 차단할 수 있는 AI 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통해 지하철이나 교차로와 같이 외부 소음이 매우 심한 장소에서도 크고 또렷한 통화가 가능하다.
또한 이어버드 터치를 통한 손쉬운 컨트롤이 가능하며 샥즈 앱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컨트롤도 설정할 수 있다. 다이내믹 레인지 컨트롤(DRC)과 샥즈 앱을 통한 EQ 모드 설정도 가능하다. 샥즈 앱은 오픈핏 출시에 맞춰 새로운 기능이 제공되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오픈핏은 1회 충전 시 최대 7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충전 케이스 사용 시 3회 완충이 가능하므로 총 27시간 가량을 쓸 수 있다. 또한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여 5분 충전으로 약 1시간 가량 사용이 가능하다. 그 밖에 IP54 등급의 생활 방수 기능 지원, 블루투스 v5.3 연결 기능을 갖췄다.
2가지 색상으로 출시, 가격은 24만 9천원
샥즈는 오픈핏이 공식 출시 전에 일본의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그린 펀딩(Green Funding)에서 가장 빠른 1억 엔 돌파 및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으며, 국내에서도 사전 판매 시작 이틀 만에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과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핏은 블랙과 베이지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7월 6일부터 샥즈 공식 홈페이지, 쿠팡, 11번가, AK몰 등을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과 교보 핫트랙스, 하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영풍문고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24만 9천원이다.
귀 모양에 따른 체감 성능 달라질 수 있어.. 체험 후 구매 추천
샥즈는 오픈핏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으로 착용감과 장시간 사용 가능한 점을 들었으나, 사람의 귀 크기나 모양은 제각각이라 모든 사람이 동일한 착용감과 프리미엄 사운드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인이어 또는 오픈이어 방식의 일반적인 이어폰은 사용자의 귀에 잘 밀착될 수 있는 각도로 제품을 끼우고 거기에 필요한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 팁을 제공하는데, 오픈핏은 귀에 직접 넣지 않고 근거리까지 유닛을 끌어오는게 관건이라 귀에 걸리는 돌핀 아크 이어 후크 위치나 방향을 조절해서 자신의 귀에 유닛이 생각만큼 가까이 닿지 않는다면 최적의 사운드를 듣기 어렵다.
복원력과 탄성력이 높은 0.7mm 초미세 형상기억합금이 들어갔다고는 하나 후크의 길이와 각도를 조절하거나 교체할 수 없으므로 가능하면 제품 구매 전에 오프라인 매장에 위치한 청음대에서 자신의 귀에 잘 맞는지 직접 착용해보고 소리도 들어본 다음에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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