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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삼성전자(대표 권오준)가 ‘갤럭시S6∙갤럭시S6엣지’ 출시를 코앞에 두고 터진 각종 결함 논란에 대해 반박실험을 거쳐 정면 반박하는 등 ‘정공법’으로 응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명운이 사실상 갤럭시S6 성공 여부에 달려있는 만큼 논란 확산을 막으려는 손과 발이 분주하다.
◆ 삼성전자, 갤럭시S6 내구성 테스트 영상 공개
8일 전자·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인 삼성 투모로우에 자체적으로 실시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의 ‘3 포인트 휨 테스트’ 영상을 게재하는 등 악재 털기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 업체가 공개한 제품 ‘휨 테스트’ 결과에 대한 반박 성격이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영상에는 성인 남성이 손으로 가할 수 있는 힘의 양은 80lbf(36.3kgf) 수준이라는 설명과 함께 실험 장면이 담겨 있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양쪽 끝을 지지한 뒤 가운데를 위에서 아래로 눌러 세 지점에 힘을 가하는 실험이다. 갤럭시S6의 경우 81.15lbf, 갤럭시S6 엣지의 경우 81.05lbf 전후의 힘을 가해도 변형이 발생하지 않았다. 손으로 기기를 작동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다.
지난 3일 미국 전자제품 보증 서비스업체 ‘스퀘어트레이드’는 갤럭시S6 엣지를 비롯한 스마트폰에 하중을 가해 구부러짐과 파손 정도를 비교한 영상을 유튜브에 게시했다. 갤럭시S6 엣지는 50kgf의 하중에 노출됐을 때 파손됐다.
삼성전자는 50kgf의 하중은 일반적인 사용환경 하에서는 발생하기 힘든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고 지적한 데 이어 자체 실험 결과까지 공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함께 묶은 연필 5자루를 꺾을 수 있는 36kgf의 압력을 가해도 변형이나 파손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갤럭시S6∙엣지를 둘러싼 잡음은 이뿐만이 아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된 갤럭시S6 론칭 행사에 열혈 팬으로 위장한 아르바이트생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의 한 온라인 매체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나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이다. 현지에서 삼성전자나 제품에 대한 비난 여론이 조성될 경우 상당한 매출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서둘러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진화에 나선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갤럭시S6∙엣지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 마케팅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갤럭시S5의 뼈아픈 실패를 털고 애플에 뺏긴 스마트폰 세계시장 1위를 재탈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 10일 공식 출시 전 논란 불씨 끄기 ‘비상’
삼성전자의 지난해 한국 매출 실적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순매출액은 전년보다 9.0% 감소한 20조7289억원으로 집계됐다.
IM(IT모바일)부문 실적이 저조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가운데 IM부문 순매출은 11조1765억원으로 전년(13조8817억원)보다 19.5% 감소했다.
갤럭시S6∙엣지의 성공에 삼성전자가 사실상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라 논란의 불씨를 끄기 위한 움직임은 막판까지 계속 될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낙하, 휨, 충격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 내구성을 철저하게 검증하고 있다”며 “일상적인 사용환경 하에서는 앞면과 뒷면 모두 구부러지거나 파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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