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Olympus)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OM-D E-M1 Mark II를 국내 발표했다.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7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1 Mark II를 공개하고 오는 12월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가 올림푸스 카메라 출시 80주년으로 이번에 발표한 OM-D E-M1 Mark II는 OM-D 최상위 라인업이자 역대 올림푸스 카메라 중 최고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고 말했다. 또한 컴팩트한 바디에 플래그십 DSLR에 필적하는 성능으로 일반 사용자는 물론 무거운 장비를 가지고 다니는 전문 사진작가들에게도 적합하다고 언급했다.
OM-D E-M1 Mark II는 올림푸스 플래그십 미러리스 카메라인 OM-D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로, 지난 2013년에 발매된 OM-D E-M1 이후 3년 만에 발표된 후속 모델이다. 올림푸스 특유의 안정성 높은 소형 경량 바디에 최대 60프레임(Single AF)의 고속 연사와 초고속 AF, 그리고 5축 손떨림 방지와 4K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췄다.
OM-D E-M1 Mark II가 사용하는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17.4x13mm)은 35mm 풀프레임 환산 기준으로는 2배 크롭에 해당하기 때문에 소형 경량 시스템을 만드는데 유리하고, 망원/초망원 화각 렌즈를 풀프레임보다 작은 크기로 구현할 수 있다. 방진/방적/방한 설계로 계절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고 기존 E-M1보다 후면 그립부와 전면 그립부 디자인을 더 크게 만들어 그립감 및 다이얼 조작감을 향상시켰다.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한 고화질 스위블형 터치 액정 모니터, Wi-Fi 기능이 지원된다.
전자식 뷰파인더(EVF)도 E-M1보다 2배 증가한 최대 120fps에 디스플레이 타임랙은 16ms에서 5ms로 단축시키고 연사시 이미지 표시율도 12%에 불과했던 E-M1에서 48%까지 향상시켰다. 또한 20만회 이상의 작동 테스트를 거친 플로팅 셔터 구조로 내구성 향상 및 셔터쇼크를 최소화했다. 올림푸스 플래그십 모델답게 듀얼 메모리 카드 슬롯을 갖췄는데, 첫번째 슬롯은 UHS-II 인터페이스에 대응한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E-M1에 들어간 BLN-1 배터리팩(7.6V 1220mAh)보다 약 37% 증가한 BLH-1 배터리팩(7.4V 1720mAh)을 사용하며 배터리 충전 시간도 절반인 약 2시간으로 줄였다. 3단계로 표시되던 배터리 잔량 표시도 100% 기준으로 바뀌었고 카메라 메뉴에서 카메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옵션이 생겼다.
고속 연사는 싱글 AF 모드에서는 최대 약 60fps로 RAW 포맷 기준 최대 48매까지 촬영 가능하며, 연속 AF(C-AF) 모드는 최대 약 18fps 속도에 RAW 포맷 최대 77매까지 촬영을 지원한다. 올림푸스는 이미지 프로세싱, 온칩 위상차 AF, 전자식 뷰파인더, LCD 모니터 디스플레이의 완벽한 병렬 처리로 고속 연사 중에도 LCD에 표시되는 화면이 끊기지 않으며, E-M1의 2배 용량인 버퍼 메모리(DRAM)와 고속 메모리 카드 규격인 UHS-II 인터페이스 지원으로 초고속 연사가 가능하다.
또한 프로 캡쳐(Pro Capture) 기능으로 반 셔터를 누르는 순간부터 14연사 촬영으로 타임랙 없이 원하는 순간을 담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마트폰처럼 가장 좋은 사진을 자동으로 추천하거나 사용자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진이 파일로 저장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순간이 아니면 메모리 공간 낭비 요소가 되기도 한다.
OM-D E-M1 Mark II는 E-M1 대비 커뮤니케이션 속도가 3배 빨라진 2,037만 화소의 4/3인치 Live MOS 센서와 이미지 처리 속도가 약 3.5배 빨라진 트루픽(TruePic) VIII 화상 처리 엔진이 들어갔다. 신형 이미지 센서는 화소 특성 개선으로 한층 풍부해진 계조와 고감도 개선으로 ISO AUTO에서 최대 6400까지 상용 감도로 쓸 수 있고 ISO 64 슬로우셔터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실링 글래스 반사방지 코팅으로 고스트, 플레어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신형 이미지 센서는 37포인트에 불과했던 E-M1 위상차 AF를 올 크로스 타입 121 포인트로 증가시켰다. 상면 위상차 AF와 컨트라스트 AF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패스트 오토포커스(Dual Fast AF) 기능은 새로운 동체 추적 알고리즘으로 피사체에 대한 추적 성능이 대폭 개선되었으며 셔터 릴리즈 랙도 E-M1보다 약 30% 빨라졌다.
바디 내장형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 셔터 스피드 5.5스텝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발휘하는데, 여기에 손떨림 보정 기능이 들어간 올림푸스 M.ZUIKO PRO 렌즈와 결합하면 바디-렌즈 연계로 최대 6.5단계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발휘한다. 손떨림 보정 기술을 응용해 이미지 센서가 0.5픽셀만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8번 빠르게 촬영해 합성하는 5천만 화소 초고해상도 촬영(RAW 촬영시 8천만 화소)도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기능은 5축 손떨림 보정 기능에 동영상 전용 전자 손떨림 보정(M-IS) 시스템이 더해져 4K 동영상도 핸드헬드로 안정적인 영상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4K UHD 포맷(3840x2160) 외에 4K 영화에서 사용되는 디지털 시네마 스탠다드 4K 규격을 지원(4096x2160 해상도, 24P, 237Mbps)한다. HDMI 모니터 출력으로 영상 녹화 중에도 외부 모니터 출력이 가능하며 4:2:2 외부 출력에도 대응하므로 외부 레코더 기록, 외부 모니터 화면, HDMI 출력 기록용 Sync 신호 기능을 제공한다.
OM-D E-M1 Mark II는 카메라와 PC를 연결해 촬영과 카메라 컨트롤이 가능한 테더링 소프트웨어 올림푸스 캡쳐(Olympus Capture) v1.2를 제공한다. 1.1 버전과 비교해 속도가 4배 향상되고 USB 3.0 대응으로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으며 E-M1 Mark II 하드웨어 성능에 대응한다.
별매의 배터리 그립(파워 배터리 홀더) HLD-9을 장착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하면서 세로 사진 촬영시 조작감을 향상시킬 수 있고, 스튜디오 촬영을 위한 상시 AC 전원 연결도 가능하다.
E-M1 Mark II를 위해 새롭게 설계된 FL-900R 고성능 플래시는 GN58 대광량을 지원하면서 10연사 트래킹, 바디와 동일한 방진/방적/방한 성능, 무선 촬영 및 멀티 플래시 기능도 들어갔다. 그 밖에도 방수 하우징 케이스와 오리지널 백팩도 선보인다.
E-M1 Mark II 바디 색상은 블랙 1종이며, 국내 12월 중순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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