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 소개 영상 (영상출처: '엑스박스' 공식 유튜브)
장애인은 그간 콘솔 게임 세계에서 환영받지 못했다. 게임을 조작하는 컨트롤러가 장애인을 고려해 디자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동이 불편한 게이머는 콘솔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웠다. 게다가 장애인 편의에 맞게 기기를 개조하는 것은 불법으로 치부될 수 있어서 관련 기기를 널리 보급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MS(이하 MS)가 장애인 게이머를 고려한 새로운 Xbox 컨트롤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MS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MS는 기존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게 불편한 유저도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MS는 미국 크레이그 병원과 셀레브럴 팔시 재단 재활 센터에 조언을 받아 4년간의 연구 끝에 해당 컨트롤러를 완성했다.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는 직사각형 모양으로 생겼다. Xbox가 지원하는 모든 게임과 호환되며, 플레이어는 원하는 대로 스틱을 컨트롤러에 연결하고 배치할 수 있다. 이를테면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할 경우 특정 버튼에 페달을 연결해 발로 누를 수 있으며, 손가락을 굽힐 수 없다면 손바닥으로도 무리 없이 누를 수 있는 큰 버튼을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컨트롤러와 연동도 가능하다. 기존 Xbox 컨트롤러를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에 연결해 필요한 기능을 가져와서 쓰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음성채팅이나 홈 버튼 등 기본 패드가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MS는 "모두가 비디오 게임을 똑같이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는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는 99.99달러(한화 약 10만 8천 원)에 MS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페달 등의 보조 장치는 별도로 판매한다. 정확한 발매 일자는 나오지 않았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엑스박스 어댑티브 컨트롤러'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엑스박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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