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Nikon)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식 발표했다.

니콘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경의 새로운 마운트를 채용한 풀 사이즈 니콘 FX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7' 및 '니콘 Z6'와 NIKKOR Z 렌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 Z7 및 Z6

니콘 Z7와 Z6는 상면 위상차 AF 기능을 탑재한 새로 개발된 이면조사형 니콘 FX 포맷 CMOS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제품 디자인과 기능은 동일하지만 이미지 센서 스펙에 따라 고화소와 고속 촬영에 특화된 모델로 구분된다.

니콘 Z7는 4,575만 유효화소의 고화소 및 상용감도 ISO 64 - 26500을 달성(확장 감도 ISO 32 - 102400)했으며, 니콘 Z6는 이미지 센서 크기는 같지만 2,450만 유효화소 및 상용감도 ISO 100 - 51200(확장 감도 ISO 50 - 204800) 지원으로 저조도 환경에 좀더 유리하다.

CMOS 이미지 센서 영역의 약 90%를 커버하는 위상차 AF 기능과 콘트라스트 AF를 자동으로 전환해 초점을 맞추는 하이브리드 AF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AF 포인트는 Z7이 493개, Z6는 273개가 들어갔다.

해상도 높은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이미지 처리 엔진 EXPEED 6를 탑재해 NIKKOR Z 렌즈와 NIKKOR F 렌즈가 가진 높은 해상력을 최대한 활용해 피사체를 선명하게 묘사하며 고감도에서 효과적으로 노이즈를 줄일 수 있다. 최대 연사 속도는 화소가 높은 Z7은 약 9fps, 그보다 화소가 적은 Z6는 약 12fps이다.

또한 픽처 컨트롤 선명도 조정에 '미들레인지 샤프'를 새롭게 탑재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시 기존 '윤곽선 강조', '선명도'와 함께 화면의 질감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그 밖에 독창적인 표현을 가능하게 해주는 20가지 '크리에이티브 픽처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DSLR에서 미러리스 카메라로 바뀌면서 미러 시스템이 사라져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도입했지만 광학 뷰 파인더(OVF)에 육박하는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해 시야율 약 100%와 배율 약 0.8배를 지원하는 약 369만 화소 OLED 패널을 사용했다.

접안 보호창에는 불소 코팅으로 먼지가 붙거나 플레어, 고스트 현상을 방지한다. EVF에 i 메뉴가 표시되고 EVF를 보는 상태에서 ISO 감도와 AF 영역 모드, 픽처 컨트롤 등의 설정을 확인, 변경할 수 있다.

니콘의 오랜 카메라 개발에서 축적된 뛰어난 조작성을 계승, 소형 바디를 실현하면서도 단단한 그립감, 서브 셀렉터와 AF-ON 버튼, ISO 버튼, 노출 보정 버튼이 빠르게 조작하기 쉬운 위치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카메라 상단에 DSLR 상위 기종과 마찬가지로 정보 표시창이 들어가 카메라 설정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Z7 및 Z6는 풀프레임 4K UHD (3840x2160) 30fps 동영상 및 풀HD (1920x1080) 120fps 동영상 촬영를 지원하며, 4K UHD 동영상 촬영시 풀 픽셀 리드로 해상력 높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한 4K UHD, 풀HD와 함께 액티브 D-라이팅, 전자식 손떨림 보정, 포커스 피킹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10-bit HDMI 출력시에는 니콘 독자적인 N-log를 사용할 수 있다. 12스톱 1,300%의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활용해 명암 부분의 풍부한 계조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컬러 그레이딩이 가능하다. 다른 동영상 소스와 동기화 및 영상과 음성의 동기화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타임코드'를 동영상 데이터에 기록할 수 있다.

NIKKOR Z 렌즈에 장착된 컨트롤 링을 사용하면 조리개와 노출 보정 등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동작도 가능하다. 3.5mm 오디오 단자를 통해 외부 마이크 입력도 지원한다.

Z7 및 Z6는 니콘 렌즈 교환식 카메라 최초로 바디 손떨림 보정 기능을 적용했다. 센서 시프트 방식으로 5축 손떨림 보정(VR) 기능을 탑재했으며, 최대 5.0 스톱에 해당하는 보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NIKKOR Z 렌즈 외에도 마운트 어댑터 FTZ를 통해 장착한 NIKKOR F 렌즈에서도 손떨림 보정 효과를 볼 수 있으나 전용 Z 렌즈보다는 보정 효과가 떨어진다.

그 밖에 니콘 D850과 동등한 방진방적 성능을 소형 바디로 실현했으며 터치 조작이 가능한 틸트식 3.2인치 210만 화소 LCD 모니터, 셔터 소리 없이 촬영할 수 있는 '자동 촬영', 심도 합성에 편리한 '피킹 스택 이미지', 8K 타임랩스 촬영을 지원하는 '인터벌 타이머 촬영', 내장 Wi-Fi 기능이 들어갔다.

니콘은 Z7/Z6 사용 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배터리팩 MB-N10도 개발 중인데, Z 시리즈 카메라에 들어가는 리튬 이온 충전식 배터리 EN-EL15b를 2개 장착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가능 시간을 약 1.8배로 늘려주며 그립감도 향상시킬 수 있다. 본체 충전 AC 어댑터 EH-7P를 사용하면 USB 충전도 할 수 있다.

니콘 Z7은 2018년 9월말 출시 예정이며 Z6는 이보다 늦은 2018년 11월말에 출시된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니콘 Z 마운트 시스템

니콘 Z 마운트 시스템은 35mm 풀프레임(니콘 FX 포맷) 규격에 대응하는 니콘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의 렌즈 및 액세서리로 구성하는 시스템이다. 새로운 차원의 광학 성능을 추구하는 이 시스템은 DSLR 카메라 니콘 D 시리즈를 중심으로 쌓아온 영상 제작과 뛰어난 조작성, 신뢰성 등의 니콘 품질을 미러리스 카메라 시스템으로 계승한다.

니콘 Z 시리즈 카메라와 함께 출시된 NIKKOR Z 렌즈는 대구경의 새로운 마운트를 채용해 렌즈 설계의 자유도를 높이고 광학 성능의 향상을 실현했다. 24-70mm 표준 줌 렌즈를 비롯해 35mm, 50mm 단렌즈, 그리고 니콘 사상 최고의 개방 F값인 F0.95의 매우 밝은 58mm 렌즈 등 다양한 고성능 렌즈로 구성된다.

NIKKOR Z 24-70mm f/4 S는 다양한 촬영 현장에서 사용 가능한 초점 거리 24-70mm 전역에서 개방 f/4 조리개를 지원한다. 무한대에 가까운 수차 변동을 억제한 광학 설계로 줌 전역에서 조리개 개방시 이미지 중심부 뿐만 아니라 주변부까지 높은 해상력을 발휘한다. 줌 역에서 최단 촬영 거리 0.3m를 달성했다.

렌즈 구성은 11군 14매로 ED 렌즈 1매, ED 비구면 렌즈 1매, 비구면 렌즈 3매를 탑재했으며, 나노 크리스탈 코팅으로 고스트, 플레어 현상을 억제했다. 가장 바깥쪽 렌즈에는 불소 코팅을 채용했다.

버튼 없는 심동식 바디를 채용해 휴대성과 기동성을 높이면서 광학 성능도 향상시켰으며, 경동의 이동 부분을 비롯해 렌즈 곳곳에 실링 처리하는 등 방진방적을 고려한 설계가 적용됐다.

2018년 9월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36,500엔(세금별도)이다.

NIKKOR Z 35mm f/1.8 S 렌즈는 기존의 35mm f/1.8 단렌즈를 뛰어넘는 해상력을 가졌으며, 플레어를 억제해 야경이나 점 광원을 대구경 렌즈 특유의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보케로 표현한다. 새로 채택한 멀티 포커스 시스템으로 무한대부터 근거리까지 촬영 거리에 관계 없이 높은 저소음 고속 고정밀 AF 컨트롤이 가능하다.

9군 11매 렌즈 구성으로 ED 렌즈 2매와 비구면 렌즈 3매를 탑재했으며, 고스트와 플레어를 억제하는 나노 크리스탈 코트, 경통 곳곳에 방진방적을 위한 실링 처리를 했다.

2018년 9월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114,000엔(세금별도).

NIKKOR Z 50mm f/1.8 S 렌즈는 축상 색수차를 철저하게 보정해 조리개 개방에서 이미지 주변부에서도 피사체 질감 묘사가 탁월하며 촬영 거리에 관계없이 디테일이 선명한 높은 해상력을 실현했다. 대구경 렌즈 특유의 근거리 촬영시에도 자연스러운 보케를 표현한다.

ED 렌즈 2매와 비구면 렌즈 2매를 탑재했으며, 나노 크리스탈 코팅으로 고스트/플레이어 현상을 억제한다. 새로운 STM 모터를 채용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에 관계없이 한층 더 조용하고 정밀한 AF 구동이 가능하다. 역시 경통을 비롯한 렌즈 곳곳에 방진방적 실링 처리를 했다.

2018년 10월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83,500엔(세금별도).

마운트 어댑터 FTZ를 통해 기존 니콘 SLR용 NIKKOR F 렌즈도 니콘 Z 시리즈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쓸 수 있다. AI 개조 렌즈 및 AI NIKKOR 이후의 약 360종의 렌즈를 장착해 AE 또는 AE/AF 촬영이 가능하며,

NIKKOR F 렌즈 가운데 손떨림 보정(VR) 기능이 없는 경우는 Z 카메라의 센서 시프트 손떨림 보정 기능이 작동하며, VR 기능이 들어간 NIKKOR F 렌즈는 카메라 바디와 렌즈의 VR 기능이 협력해 3축 손떨림 보정이 가능하다.

NIKKOR Z 렌즈와 마찬가지로 마운트 어댑터 곳곳에 효과적인 실링으로 방진방적 대응 NIKKOR F 렌즈 사용시 렌즈와 동등한 방진방적 성능을 발휘한다. 2018년 9월말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36,500엔(세금별도)이다.

그 밖에 2019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개발 중인 NIKKOR 58mm f/0.95 S Noct는 S-Line 최고봉에 위치한 개방 조리개값 F0.95를 지원한다. 1977년 발매된 표준 단초점 렌즈 AI Noct Nikkor 58mm F1.2의 설계 사상을 계승해 Z 마운트의 16mm 플렌지 백 설계 유연성을 살려 최고의 광학 성능을 추구한다.

니콘은 이번에 공개한 4종의 렌즈를 포함해 2020년까지 총 12개의 Z 마운트 렌즈 로드맵을 공개했으며, 아직 스펙이 알려지지 않은 렌즈까지 합치면 2021년까지 25종의 NIKKOR Z 렌즈를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미지 및 내용 출처: 니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