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넓고, 갖고 싶은 꿀템은 많고, 내 지갑은 얇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개인 위생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텀블러, 물컵, 밥그릇, 외투 등등 평소 사용하던 다양한 물건들의 안전이 걱정된다면, 이번 갖환장에 소개되는 제품들을 참고하는 건 어떨까? 자체적으로 살균 소독하는 텀블러, 1주일 동안 향균 효과가 지속되는 스프레이 등등 에디터 취향대로 뽑아본 꿀템들이 대기 중이다. '갖고싶어 환장하는 장바구니' 코너와 함께 우리의 장바구니를 알차게 채워보자.
1. 번거로운 살균템 지참할 필요 없이, 자체살균한다! 링크 살균 텀블러
환경보호, 보온보냉, 패션 아이템(?)까지 다양한 장점이 있는 텀블러. 그러나 텀블러를 자칫 잘못 관리하면 건강을 해칠 위험도 있다. 직접 입에 닿는 터라, 입구와 내용물이 쉽게 오염되는 것. 텀블러에 담긴 음료를 한 모음이라도 마신 상태에서 상온에 놔두면 어떻게 될까? 끔찍하게도 3시간 만에 2~3만 마리 이상의 세균이 번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 텀블러는 UV LED 살균 기능을 탑재해, 살균 효과를 도모한 제품이다. 뚜껑에 UV-C 파장 대역의 자외선을 내뿜는 살균기를 탑재했다. UV-C 자외선은 식중독을 유발하는 황색포도산구균, 대장균 등의 유해 세균의 DNA를 파괴하는데, 세균의 DNA만 파괴, 분해하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다.
살균까지 그리 긴 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뚜껑을 닫고 상단부에 있는 전원 버튼을 누르면 끝. 내장배터리를 탑재해, 별도의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즉시 UV 살균이 이뤄진다. 텀블러 내부뿐 아니라 안에 담겨 있는 물까지 그 효과가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살균은 1분 30초 동안 살균이 진행되는데, 타이머 기능이 탑재돼 살균이 끝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한번 충전하면 약 80회 정도 살균할 수 있다. 내부가 스테인리스 소재라 일반 플라스틱 제품보다 냄새도 쉽게 배지 않고, 보온/보냉 기능도 충실하다고.
용량은 2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무게는 300g(480mL), 260g(350mL)이다. 미니 덤벨까진 아니지만, 휴대용으로 썩 가벼운 편은 아니다. 가격은 65,000원(480mL). 62,000원(50mL 용량)이다.
2. 마스크 보관에도 신경써야 한다. 어반에어 마스크 캐리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필수품이 돼 버린 마스크. 게다가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쉽게 구하기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런데 어렵게 구한 마스크, 한번 쓰고 버리자니 아까운 기분이 들어 여러 번 재활용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마스크를 재활용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30~40분 정도 쓰고 나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나오는 수분으로 인해 앞부분이 젖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간이 지날수록 여과시키는 차단 효과가 낮아지게 된다. 재활용할 경우 내부에 오염물질이 쉽게 묻게 되는 것도 간과하면 안 된다.
재활용을 할 계획이라면 마스크를 보관하고, 살균 및 건조해주는 기능을 갖춘 보관함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UVC LED(LG 이노텍 제품)를 탑재해, 마스크에 붙은 세균과 유독한 오염물질을 99.9% 살균하고 제거한다. 충전형 제품이며, 마스크를 넣고 약 20분 정도면 살균이 끝난다고. 또한 내부에 팬이 장착돼 마스크에 배어 있는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또한 내부에 팬이 장착돼 마스크에 배어 있는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본체에 마스크를 넣은 후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버튼을 1번 누르면 건조와 살균이 각각 10분씩 이뤄지며, 2번 누르면 살균만, 3번 누르면 건조만 할 수 있다.
여기에 내부에 투명 캡이 장착돼, 마스크의 안쪽 면이 서로 겹치지 않아 위생적으로 마스크를 보관하는 용으로도 제격이다.
크기는 가로, 세로 13cm, 높이는 3.6cm다. 바지 주머니는 무리고 패딩 주머니 정도면 넣고 다닐 수 있겠다. 습기 배출 상태 시 약간의 소음이 발생하는 점도 참고하자. 가격은 56,000원.
3. 메이드인 이시국, 하지만 항균효과는 우수하다! Etak 항균 스프레이
각종 바이러스, 세균 등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옷과 문 손잡이 등 각종 물건에 소독용 스프레이를 뿌리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염소계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의 제품은 안정성에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하는데 주의를 가해야 한다.
이 스프레이는 그중 주목할 만한 제품이다. 논알코올, 무향료의 향균 스프레이로, 순수한 물과 ‘Etak’라는 지속성 향균 성분을 기반으로 한다.
Etak는 살균 및 바이러스 제거와 관련돼 특허를 취득한 성분이다. 갓난아기와 애완동물 주변에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피부 1차 자극성 테스트, 눈 자극성 테스트도 통과했을 정도.
가장 큰 특징은 지속성이다. 신경 쓰이는 부분에 살짝 뿌리고 쓱싹 닦아주기만 하면 바이러스, 세균 등이 제거되고, 향균 작용이 1주일간 지속한다. 이로 인해, 나중에 물로 닦아도 일주일 동안 향균 성분이 사라지지 않는다.
또한, 알코올을 베이스로 한 스프레이는 냄새가 나거나 물건의 색을 탁하게 하는데 이 제품은 무알코올이라 바닥이나 가구 등에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
최근 주의 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제거 효과는 검증되지 않은 듯 하다. 인플루엔자 및 노로 바이러스, 대장균, 살모넬라균, 포도상구균 등에는 효과가 있다고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 병으로 약 800회 펌핑해 사용할 수 있으며, 자매 제품으로 마스크용 스프레이도 출시됐다. 일본 직구를 통해 구매해야 하며, 가격은 1,250엔.
4. 외부 미팅이 많다면 이런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UVC LED 컵 소독기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되면서 많은 카페에서 유리컵이나 여러 번 쓸 수 있는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10개의 카페 중 8곳에서 식기 오염도 수치가 기준치를 넘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컵 회전이 워낙 많아 소독을 통해 균을 낮추는 시간이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위생이 걱정된다면 직접 소독 기기를 챙겨다니는 건 어떨까? 이 제품은 CD플레이어가 연상되는 이 제품은 본체 바닥에 UV-C 살균 램프가 탑재된 살균기다.
막대형 UV 살균기와 다르게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소독하고 싶은 제품 위에 얹어놓고, 상단 버튼을 꾹 누르면 알아서 살균이 진행된다. 물컵, 젖병, 텀블러, 식기 등을 소독하기에 제격이다. 이중 실리콘 덮개가 따로 부착돼, 칫솔, 수저 등을 꽂아서 살균할 수도 있다.
살균 모드는 59초, 180초 두 가지가 지원된다. 180초로 설정할 경우 탈취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배터리도 꽤 오래간다. 완충 후 최대 100번까지 사용할 수 있다. 본체를 뒤집어 놓으면 알아서 전원이 꺼진다.
휴대도 간편하다. 가로 12cm, 세로 16cm, 두께 1.1cm이며 무게도 99g에 불과하다. 가방 안에 넣고 다니기에 제격이다. 다만, UV 살균기가 다 그렇지만, 직접 눈으로 그 살균력을 확인할 수가 없기에 믿음 하나로 쭉 써야 한다. 가격은 46,500원.
5. 이쯤 되면 효과보다는 믿음으로 구매하는 물건, 바이로프 제균 목걸이
이 목걸이는 일본에서 히트를 쳤다는 착용형 제균제다. 공기와 반응하면 이산화염소를 생성하여 주변 공기를 제균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스트랩 형식으로 제작했다.
원리는 단순하다. 이산화염소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단백질을 산화작용으로 분해한다. 이 제품은 이러한 이산화염소를 소량 발생시켜서 주변 공간까지 바이러스 불활성화 효과를 얻도록 한다고. WHO 인증 A-1 등급을 획득하는 등 다수의 기관에서 안정성을 검증받았다는 제품이다.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효과는 떨어지기 때문에, 사용 기간(효과 지속 시간)이 정해져 있다.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은 30일, 60일로 나뉜다.
제조사 측에 따르면 1㎥의 밀폐 공간에서는 바이러스 시험에서 99%의 제거율이 증명됐다고 하는데, 모든 바이러스 균에 효과를 보이는 건 아니라고 한다. 움직임이 많은 일상생활에서도 효과가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크기는 가로 85cm, 세로 17cm, 두께 2cm다. 목걸이 줄을 제거해 가방 안에 넣거나 사원증 뒤에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스트랩 형식 외에도 클립형, 고리형, 스프레이형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출시돼 사용 방법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하다. 가격은 1매(60일) 기준 1,000엔.
기획, 편집 송기윤 iamsong@danawa.com
글 조은지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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