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회사에는 직장인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냉장고가 있다. 밀봉된 커피나 도시락이야 지극히 프라이빗한 제품이니 별걱정 없다만 얼음 트레이처럼 공용으로 써야 하는 물건은 영 찜찜하다. 특히 요즘처럼 전염성 바이러스가 날뛰는 때는 더더욱. 이럴 때 오직 나만 꺼내 쓸 수 있는 트레이가 있다면 어떨까?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로 풀어졌을 기강을 바로잡아줄 커피 알림과 의외의 조합이 만들어낸 실용 가구 북니처, 적재적소에 나타나 뜨겁게 녹여줄 히팅 건, 물없이 손쉽게 다림질할 수 있는 휴대용 폴더 아이론까지! 에디터의 취향대로 ‘갖환장’(갖고 싶어, 환장하는, 장바구니) 제품 리스트를 뽑아보았다.
1. 어디서든 얼음을 낳아주는 얼죽얼을 위한 잇템! 아이스 브레이커 어반(ICEBREAKER URBAN)
▲ 손 안 대고 얼음을 꺼내는 얼죽얼들을 위한 잇템 (출처: myicebreaker)
코로나가 야단인 요즘 위생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제품은 얼음을 얼릴 때도, 얼음 조각을 만들 때도, 얼음을 컵에 담을 때에도 손 닿을 걱정이 없다.
▲ 뚜껑을 돌리면 얼음을 토해낸다 (출처: 유튜브 채널 ICEBREAKER Nordic)
뚜껑을 열고 물을 채우고 냉동고에 얼려 얼음 뚜껑을 돌리기만 하면 얼음 조각이 나온다. 상당히 간편하게 조각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무엇보다 큐브 용기 안에서 얼음을 얼리기 때문에 냉동고 특유의 냄새가 배지 않는다.
▲ 장시간 얼음을 보관해서 밖에서도 사용 가능한 점이 매력적 (출처: myicebreaker)
야외에선 얼음을 먹기 힘든 게 사실인데, 이 제품은 바닥의 특수 트레이를 통해 얼음이 최대한 느리게 녹도록 해준다. 그래서 여름 같은 때 야외 활동 중에도 얼음을 즐길 수 있다.
▲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스 브레이커 POP (출처: myicebreaker)
이 제조사에서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아이스 브레이커 POP’도 있는데, 디자인이 좀 더 흥미로워졌고(절대 더 멋있어졌다는 건 아니다), 기존 얼음보다 6개 더 많은 18개의 얼음을 만든다는 것이 다르다. 이 제품은 현재 3월 배송 예정된 프리 오더만 가능하다. 전작인 아이스 브레이커 어반의 가격은 49달러로 지금도 살 수 있다. 제품 구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2. 접었다 펼 수 있는 다리미! 휴대용 폴더 다리미(FOLDING PORTABLE IRON)
이 제품을 진작 알았다면 밑단이 쪼글쪼글해진 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슬픔은 없었을 거다. 다리미가 한 손에 잡히는데, 심지어 접힌다.
▲ 미니 캠코더처럼 생겼는데 다리미다 (출처: GOODTY)
다림질하기 전 다림질 판을 깔거나 물을 뿌려야 하는 수고로움도 일절 필요 없다. 그저 달궈진 다리미 폴더 사이에 옷감을 끼우고 움직여 주기만 하면 끝. 칼 주름도 문제없다.
▲ 소매와 옷깃도 간단히 다릴 수 있다 (출처: GOODTY)
컴팩트한 사이즈 덕에 셔츠 깃 부분이나, 포켓, 바지 같은 작은 영역에 간단히 활용하기 좋으며, 여행이나 비즈니스 일정에 챙겨 가기에도 좋다. 심지어 이 작은 제품에 6개의 온도 조절 기능까지 있어서 폴리, 실크, 울, 데님, 코든, 리넨 소재에 따라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
▲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에게 특히 유용할 듯하다 (출처: 유튜브 채널 cai han)
물론 일반 다리미처럼도 사용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접힌 다리미를 펴서 사용하면 되니까. 가격은 19.99달러.
3. 똑똑한 커피 비서! 커피 알림(Barisieur Coffee Alarm)
누군가 챙겨주는 걸 좋아하는 에디터의 픽. 재택근무로 인해 풀어진 기강을 잔잔한 음악과 갓 내린 커피 향으로 바로 잡아줄 커피 알림이다.
▲ 실험도구 같은데 드립 커피 도구다 (출처: Barisieur)
고급스러운 목재 트레이 위에 드립 커피 용기가 설치된 이 제품은 예약된 시간에 맞춰 알람을 울리고, 커피를 내린다.
▲ 이제는 커피도 예약 시대다 (출처: Barisieur)
물을 미리 담아둬야 하니 미지근한 커피밖에 먹을 수 없는 거 아니냐고? 취향 존중. 똑똑한 적외선 센서가 당신의 취향에 따라 3~5분 내로 물을 끓이기도, 냉각시키기도 한다. ‘아아’/’뜨아’ 느낌대로 골라만 주시길.
▲ 유럽 감성의 모닝 커피로 제격인 듯 (출처: 유튜브 채널 Joshua Renouf)
▲ 라떼 마니아들을 위해 우유도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전용 용기가 있다 (출처: Barisieur)
아 오늘은 라떼 느낌이라고? 우유 용기를 최적의 온도(5~8°C)로 신선하게 유지시켜주는 기능도 있으니 그 또한 걱정 마시라. 가격은 445달러.
4. 진정한 학도는 책상을 가리지 않는다! 북니처(BOOKNITURE)
의외의 조합은 생각지도 못한 시너지를 만든다. 책과 가구가 만난 바로 이 북니처(BOOKNITURE)처럼.
▲ 책처럼 들고 다닐 수 있는 의자 겸 선반 (출처: bookniture)
북니처는 책처럼 들고 다니다가 펼쳐서 의자로, 테이블로, 선반으로, 스탠드로 변형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인테리어 제품이다.
▲ 강도가 우수해 사람 무게도 거뜬하다 (출처: bookniture)
주름지 원리를 이용해 제작됐으며, 종이 재질이지만 강도가 우수해 170kg의 무게까지 견딜 수 있다.
▲ 실용적이면서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다 (출처: bookniture)
사이즈, 색상 선택의 폭이 넓어 본인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고 가정에선 인테리어 역할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 영상을 보고 있자니 굳이 필요 없는데도 사고 싶다 (출처: 유튜브 채널 MoMA Design Store)
차나 가방에 휴대하고 다니다가 필요한 순간 손쉽게 꺼내 활용하기 좋고, 가벼운 피크닉 자리에도 그만이다.
5. 잘못 바른 페인트, 지워드려요~ 히팅 건
잘못 바른 페인트칠부터, 추운 날씨에 꽁꽁 얼어버린 보일러 파이프와 풀릴 기미 없는 녹슨 너트까지 이젠 고민할 필요가 없다. 이 히팅 건 하나면 충분하니까.
▲ 만능 리무버 느낌의 히팅 건 (출처: 유튜브 채널 Wagner Australia)
750ᵒ~1000ᵒ의 고온 열 출력을 사용해 손쉽게 페인트를 녹이고, 언 파이프를 해동하고, 꽉 붙은 접착제를 제거하고, 녹이 슨 너트나 볼트를 풀어낸다.
▲ 건 형태로 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편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출처: Wagner Spraytech)
견고하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제작돼 다양한 필요시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핸즈프리 작동을 제공할 스탠드가 달려 있어 화재 위험이 적다.
▲ 다 칠한 페인트까지 쉽게 벗겨주는 능력이라니! (출처: Wagner Spraytech)
수제 캔들을 만드는 이들에게도 매우 유용한 제품으로 남녀 모두에게 유용할 제품이기에 픽했다. 가격은 41.99달러.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최미선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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