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라 비밀의 열쇠~!' 노래 도입부만 들어도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디지몬 어드벤처'. 디지몬들은 주인공들과 함께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며 여러 단계의 진화를 거치는데, 이 진화의 재미와 감동을 일상생활에서도 느낄 수 있게끔 고안한 웨어러블 기기가 최근 등장했다. 디지몬 어드벤처와 어린 시절을 함께한 1990년 대생들이라면 관심이 안 갈 수 없을 듯.
이외 벽에 붙이는 꽃병, 어디든 프린트가 가능한 핸디 프린터, 종이로 만든 디지털카메라, 베이컨,피넛버터, 호박파이 등의 음식 맛이 나는 소다까지. 이번 갖환장도 세상에 이런 물건들이 있었나 싶은 것들만 모았다.
운동하며 디지몬을 키우자!
바이탈 브레스 디지털 몬스터
바이탈 브레스 디지털 몬스터는 착용자의 심장 박동이나 활동 데이터로 캐릭터를 육성, 발전시키는 웨어러블 단말기형 장난감이다. 이전까지 있었던 디지몬 관련 아이템들과 다르게, 심박수 측정 기능과 만보계 기능을 내장하고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심박수 측정과 만보계 기능으로 수집된 데이터는 디지몬의 성장에 영향을 끼친다. 사용자의 걷기, 달리기 등 활동량을 토대로 디지몬의 바이탈 값이나 멘탈 상태가 변동되고, 이후 육성과 진화로 이어진다. 매일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미션을 하느냐에 따라 디지몬이 알에서 부화하고 성장하고 진화해 나가는 과정이 달라지는 것이다.
'터치 링크'라는 기능도 탑재됐다. NFC 칩을 탑재한 기기와 이를 접촉하면 다른 디지몬과의 배틀을 실행할 수 있다. 착용자의 평소 활동량과 디지몬의 멘탈 상태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데, 그 결과는 향후 디지몬 육성과 진화에도 영향을 준다. 향후에는 육성한 디지몬들을 전용 스마트폰 앱에 기록하거나 원거리 이용자와 PVP를 할 수도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격은 6,380엔. 한화로 약 66,000원이다. 단, 생활방수를 지원하지 않는 점과 디지몬의 종류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용 Dim 카드를 구매해야 한다는 점은 꼭 참고하자.
꽃, 이제 걸어두세요
붙이는 실리콘 꽃병
봄이면 꽃. 꽃이면 봄이다. 곧 있으면 만개할 봄꽃들. 밖에서만 보기 아쉽다면 집으로 가져오자. 그런데 문제가 있다. 꽃을 둘 장소가 마땅치 않다. 예쁜 꽃병도 필요하고 화병을 올려놓을 테이블도 필요하다. 테이블이야 식탁이나 화장대에 마련한다 해도 툭 쳐서 와장창 깨지는 불사 상사를 막기 위해선 신중하게 위치를 선정해야 한다. 신경 써야 할 것이 너무 많은가? 그럼, 그냥 붙이자. 벽에!
이 제품을 사용하면 유리창이나 싱크대, 방문 등에 꽃을 손쉽게 전시해 놓을 수 있다. 사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젖은 수면으로 부착면을 깨끗하게 닦아주고 마찬가지로 붙일 벽에 먼지를 깨끗하게 제거한다. 물기가 마르면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꾹꾹 눌러주면서 벽에 붙여준다. 10분 정도 기다리면 준비는 완료.
물을 1/3 정도 채워주고 꽃을 꽂아주면 공간을 차지하지도, 깨질 걱정도 없는 어여쁜 벽걸이 꽃병 완성이다. 벽지나 거칠고 울퉁불퉁한 벽에는 부착이 안 된다는 점이 아쉽다. 가격은 2천 원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