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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주목! 쾌적한 자전거 라이딩을 위해 이 정도는 준비해야지~ [갖환장]

다나와
2021.07.22. 13:15:06
조회 수
 3,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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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
 5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친환경 교통수단, 자전거. 현재 우리나라 자전거 인구는 대략 1,20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 5명 중 1명꼴은 자전거를 탄다는 소리. 최근엔 코로나19로 그 인기가 더 많아졌다. 취미생활이 아니더라도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부쩍 늘었고, 자전거로 음식을 배달하는 배달원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바로 지금, 갖환장이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이번 주는 자전거 특집이다. 가장 쉽게 교체할 수 있는 바퀴부터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는 선글라스, 안장 도둑을 당황하게 만드는 자물쇠와 자전거 전용 개인 차고, 그리고 가방에도 넣고 다니는 미니 자전거까지. 자전거를 좀 탄다는 사람들도 ‘이런 자전거 용품도 있었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제품들만 엄선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길 바란다. 




자전거 바퀴도 옷을 입는다

자전거 바퀴 스킨



자전거를 사려고 한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양자택일. ‘스피드’냐 ‘안정감’이냐. 스피드라면 마찰 저항을 덜 받는 얇은 바퀴의 로드 자전거가, 안정감이라면 흙길도 거침없이 달릴 수 있는 도톰한 바퀴의 산악자전거가 제격이다. 둘 다 포기 못한다? 로드 자전거와 산악자전거를 적절하게 섞은 그래블 자전거가 있긴 한데, 여기가 어디냐. 갖환장이다. 당연히 그보다 더 재미있는 걸 가져왔다.


빠르게 달리고 싶을 때, 험한 산길을 오르고 싶을 때. 그날의 라이딩 환경에 맞춰 바퀴만 바꿔주자. 어려울 거 하나 없다. 공구 하나 없이 두 바퀴 모두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분이다. 평범한 로드 자전거용 바퀴처럼 보이는 리타이어(retyre)는 옷을 입는다. 가장 자리에 지퍼가 달려 2mm의 얇지만 견고한 바퀴 스킨을 제 입맛에 따라 갈아 끼울 수 있다. 



현재까지 나온 스킨은 총 4가지. 자잘한 자갈이 깔린 비포장도로용 스킨 자갈 추격자(Gravel Chaser), 험한 산길용 MTB 스킨 트레일 라이더(Trail Rider), 미끄러운 아스팔트를 가볍게 달리는 겨울용 스킨 겨울 여행자(Winter Traveler), 폭설과 얼음 위도 두렵지 않는 두 번째 겨울용 스킨 아이스 레이서 (Ice Racer). 앞으로 계속 새로운 스킨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격은 기본 로드 자전거용 바퀴가 29~56유로. 한화로 약 3~7만 원대이며, 스킨은 하나 당 5~10만 원대다.




잠깐, 후방 주시하세요!

백미러 선글라스



자전거를 타고 열심히 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수상한 움직임이 느껴진다. 이 상황에서 당신이 취해야 할 행동은? 어차피 선택지는 하나밖에 없다. 안전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직접 눈으로 그 정체를 확인해야 한다. 그럼, 잘 생각해 보자. 뒤에서 꿈틀거리는 무언가를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뒤로 돌린다. 이게 정말 ‘안전’을 위한 행동인지.




자전거에도 백미러가 필요하다는 건 다들 공감한다. 하지만 공공 자전거인 따릉이조차 백미러가 없는데, 과연 일반 자전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백미러를 달려고 할까. 어쩔 수 없다. 소중한 내 자전거에 백미러를 달 수 없다면 내가 직접 쓰는 수밖에. 트라이아이(TriEye)는 평범한 선글라스에 백미러를 달았다. 렌즈 아래 작은 소켓을 만들어 거울을 삽입, 진짜 백미러처럼 손으로 이리저리 돌려가며 시야를 조정할 수 있다. 오른쪽, 왼쪽 선택은 본인의 몫. 거울 사이즈도 2가지로 제공돼 자신의 시야각을 고려해 선택하면 된다. 


선글라스의 기능도 충실한 편이다. 렌즈 자체도 가볍고 강한 폴리카보네이트이고, 좀 더 지출을 한다면 외부 날씨에 따라 알아서 색이 변하는 변색 렌즈로 교체할 수 있다. 프레임에는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이는 통풍구가 있어 김 서림도 심하지 않다고 한다. 가격은 89달러. 한화로 약 10만 원대.




훔칠 수 있으면 훔쳐보시지

안장 자물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길가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자리를 뜨는 게 두렵다. 자물쇠로 꽁꽁 묶어두면 되지 않냐고? 설마, 자전거를 사랑하는 이들이 자물쇠 하나 안 챙기겠는가. 그들이 걱정하는 건 ‘자전거’ 도난이 아닌, ‘안장’ 도난이다. 안장은 별다른 도구 없이도 쏙 뽑히는 경우가 많아 얌체 좀도둑들의 주 목표물이 되곤 한다. 자물쇠를 달아도 대부분 바퀴와 연결하니 안장은 완전히 무방비 상태. 그래서 아예 안장을 자물쇠로 만들어버렸다. 




Seatylock은 자물쇠로 변신하는 안장이다. 안장을 분리하고 그 속에 숨어있던 프레임을 펼치면, 그 자체로 자전거용 자물쇠가 된다. 프레임 길이는 1m. 자전거를 묶어둘 적당한 장소에 안장째로 둘러 단단히 매어두면, 자전거도 안장도 안심이다. 얼마나 튼튼한지 일반 자물쇠라면 단박에 끊어지는 펜치는 물론, 톱질도 망치질도 (흠집은 나지만) 버텨낸다.


문제는 이 안장이 얼마나 편안한가인데, 다행히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안장에도 어댑터를 이용해 자물쇠 프레임을 연결할 수 있다. 단, 안장이 조금 높아질 수 있다는 점만 염두에 두자. 가격은 99달러. 한화로 약 11만 원대다.




오직 너만을 위한 작은 집

자전거 캡슐



비싼 자전거는 상전이 된다. 누가 훔쳐 갈까 차마 밖에는 못 세워두겠고, 그렇다고 매일 들락날락하는 현관에 아무렇게나 방치해 둘 순 없다. 저 프레임이 얼마 짜린데 흠집이라도 나면 어쩔 텐가! 그렇게 거금을 투자한 자전거는 기어코 집 안까지 들어와 제일 좋은 자리를 당당히 차지한다. 애정이 남다르다면 아예 방 하나를 모두 넘겨주기도 한다.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자전거 전용 집을 하나 사자.



이 캡슐만 있다면 야외에서도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자전거를 흠집 하나 없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개인용 자전거 차고인 셈. 폴리에틸렌 소재로 아주 튼튼하며 눈비나 바람, 자외선까지 자전거를 망가뜨릴 수 있는 그 어떤 것도 침투하지 못한다. 겉으로 봐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뚜껑이 촥 열리는 최첨단 자전거 차고지 같지만, 문은 직접 내 손으로 열어야 한다. 잠금장치도 열쇠. 꽤나 아날로그적이다.


내부에는 자전거 공구나 액세서리들을 보관하는 작은 수납함도 마련돼 있다. 거의 모든 자전거가 들어갈 정도로 사이즈가 크지만, 사람이 들어갈 정돈 아니니 자전거 대신 내가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낭만적인 생각은 넣어두시길. 가격은 1,799달러. 한화로 약 200만 원대. 자전거도 내 집 마련이 참 어렵다. 




가방에 쏙 들어가!

초소형 접이식 자전거



자전거는 그 자체가 이동 수단이다. 타고 다니면 되니 딱히 휴대성은 고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종종 휴대성이 요구될 때가 생긴다. 큰 바퀴 두 개와 단단한 프레임, 가로로 튀어나온 손잡이까지. 트렁크는커녕 자동차 뒷좌석에도 잘 안 들어간다. 오죽하면 너무 소중해 집 안까지 내어주는 자전거 애호가도 차에 실을 때는 트렁크 밖에 매달거나 차 지붕 위로 올릴까. 이 치명적인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접이식 자전거가 등장했다. 갖환장 마지막 제품은 바로 이 접이식 자전거의 끝판왕이다. 얼마나 꼬깃꼬깃 접히는지 백팩에도 들어간다.   




Smacircle S1은 950x860x470mm의 아주 작은 자전거다. 바퀴는 불과 8인치, 킥보드에나 달린 법한 귀여운 바퀴가 달렸다. 이 바퀴는 동그란 두 개의 프레임 속으로 쏙 들어가고, 프레임은 다시 하나로 겹쳐져 사이즈는 290x530x200mm까지 줄어든다. 백팩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정도면 조금 큰 에코백에도 넣을 수 있다. 무게는 7kg. 자전거란 걸 생각하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깃털이나 다름없다.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자전거로서의 성능도 과연 좋을까? Smacircle S1을 다시 자세히 살펴보자. 바퀴를 돌아가게 하는 체인이 없다. 그렇다. Smacircle S1은 사실 전기 자전거다. 전기 자전거의 필수품인 배터리를 시트 안에 넣었다. 용량은 5.5Ah, 200.8Wh, 최대 20km/h의 속력을 내며 17~20km를 주행한다. 가격은 1,399달러, 한화로 약 160만 원대.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 양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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