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e)은 9월 15일(현지시간) 애플 스페셜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신형 애플 워치 시리즈 7(Apple Watch Series 7)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새로운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더 넓어진 화면 영역과 얇아진 테두리로 진보한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새로 설계한 상시표시형 레니타(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디스플레이 화면을 극대화하면서도 제품 규격의 변화는 최소화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워치OS 8(watchOS 8)을 탑재하며 확장된 디스플레이를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시계 페이스들을 추가로 선보인다.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을 활용해 맥락을 바탕으로 다음 단어를 예측하고 문자 입력을 더욱 쉽고 빠르게 만들어준다. 더 커진 스톱워치, 활동, 알람 앱 등의 메뉴 타이틀 및 앱 내 버튼은 화면을 더욱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 전기 심박 센서 및 심전도 앱, 혈중 산소 센서 및 앱 등을 포함해 이전 세대 제품들과 더불어 건강 및 웰빙을 위한 필수적인 도구들도 제공한다. 애플 워치 시리즈 3 및 후속 기종은 9월 20일(월)부터 이용 가능하며 iOS 15 또는 후속 버전이 설치된 아이폰 6S(iPhone 6S)나 후속 기종이 필요하다.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환경 보호의 일환으로 애플 워치 중 가장 많은 규모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다. 탭틱 엔진(Taptic Engine)을 포함한 모든 자석 소재에 100% 재활용 희토류 원소를 활용하며 제품 전반에 100%에 육박하는 재활용 텅스텐, 알루미늄 모델에는 100% 재활용 케이스를 활용한다. 또한 수은, PVC, 베릴륨, BFR과 같은 유해 화학물질 없이 제작된다. 현재 애플은 글로벌 기업 활동에 대해 탄소 중립화를 달성했으며 제조 공급망 및 모든 제품 수명 주기를 포함하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순 영향을 2030년까지 영(0)으로 줄일 계획이다. 애플은 부품 제조, 조립, 운송, 고객 사용, 충전에서부터 재활용 및 소재 회수에 이르기까지 100% 탄소 중립화 달성이 목표다.
애플워치 시리즈 7는 애플 워치 시리즈 6 대비 화면은 20% 커졌고 두께는 40% 얇아져 1.7mm 두께의 테두리를 제공한다. 기존 대비 디스플레이는 더 튀어나왔고 측면에서 보면 물방울 느낌을 제공한다. 독특한 굴절형 가장자리를 갖춰 화면 전체에 담긴 시계 페이스 및 앱들이 케이스의 곡면과 매끄럽게 이어진다.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전면 크리스탈을 적용해 애플워치 중 가장 견고한 내구성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시리즈 3와 비교해 50% 더 커졌다. 최대 밝기는 70% 더 향상됐다. 테두리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윤곽 페이스와 큰 화면의 모듈러 페이스가 추가됐다. 더 커진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로 향상된 가독성과 편리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시리즈 6보다 50% 더 많은 텍스트를 표시 가능하며 풀사이즈 쿼티(QWERTY)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키보드는 탭 또는 QuickPath 기능을 통한 스와이프 방식으로 입력 가능하며 손가락을 슬라이드해 타이핑할 수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새롭게 설계된 전면 크리스탈을 탑재해 보다 강력하고 견고해졌다. 시리즈 6 대비 50% 이상 두꺼워져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하면서도 시각적인 선명도는 그대로 유지했다.
방진 성능은 IP6X 인증을 획득해 해변이나 사막 같은 환경에서도 향상된 내구성, WR50 방수 등급으로 수중에서도 방수가 가능하다. 50m 방수로 수영장이나 바다에서의 수영 등 수심이 얕은 물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한 번의 충전으로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18시간 배터리 사용 시간, 새로운 충전 아키텍처 및 마그네틱 급속 충전 USB-C 케이블로 시리즈 6 대비 33% 향상된 충전 속도를 제공한다.
또 자전거를 타는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기능들을 제공한다. 첨단 알고리즘을 사용해 GPS, 심박수,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데이터를 분석하며 사용자들이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는 시기를 감지하고 실외 사이클링 운동의 시작 설정을 하지 않은 경우 이를 시작하도록 알려준다. 자전거 라이더들은 운동을 시작한 시점부터의 측정 수치를 볼 수 있으며 사이클링 운동에 자동 멈춤 및 재시작 기능이 추가되어 측정 장치가 신호등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상황처럼 움직이지 않는 동안의 시간과 움직이는 동안의 시간을 측정 수치에 더욱 정확하게 반영한다.
업데이트된 사이클링 운동 알고리즘으로 전기 자전거를 탈 때 소모하는 활동 칼로리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내장 스피커나 에어팟(AirPods) 또는 다른 블루투스(Bluetooth) 헤드폰을 통해 전해지는 새로운 음성 피드백은 자동으로 운동 성과와 활동 링 상태를 알려주어 사용자가 러닝이나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 등 운동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다.
2018년 도입한 애플 워치의 넘어짐 감지 기능은 안전 도구 역할을 해왔다. 넘어짐 감지 기능은 심한 넘어짐을 감지한 뒤 사용자가 약 1분간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인식하면 손목에서 곧바로 응급 서비스로 전화를 거는 기능이다. 워치OS 8을 통해 넘어짐 감지 알고리즘이 업데이트 및 최적화되어 사이클링을 포함한 다양한 운동 중 넘어짐을 감지하며 자전거에서 넘어지거나 기타 운동 중 넘어질 때 나타나는 고유한 움직임 및 충격을 인식하도록 조정되었다. 운동 중 넘어짐 감지 기능은 올해 말 워치OS 8 업데이트를 통해 시리즈 4 및 후속 기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운동 앱 또는 건강 앱과 동기화된 서드파티 운동 앱에서 시작한 운동에만 적용된다.
애플 워치를 중심으로 구현한 피트니스 서비스인 애플 피트니스+(Apple Fitness+)는 새로운 신체 단련 운동 유형인 필라테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마음 챙기기를 연습할 수 있는 명상 가이드를 9월 27일(월) 선보일 예정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인 스노우 시즌 대비 운동도 공개한다.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이자 월드 챔피언 5관왕 스키 선수 테드 리게티(Ted Ligety)와 Fitness+ 트레이너인 안야 가르시아(Anja Garcia)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가을 SharePlay로 함께하는 그룹 운동도 선보이며 이용자들은 최대 32명의 사람들과 함께 동시에 운동하며 서로에게 동기를 부여한다.
올해 말 오스트리아, 브라질, 콜롬비아, 프랑스, 독일,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포르투갈,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위스, 아랍에미리트 등 총 15개의 새로운 국가로 확장한다. 서비스는 6개 언어 자막과 함께 영어로 제공되어 전 세계 더 많은 사람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며 모두를 환영하는 트레이너 팀과 함께 운동할 수 있다. 총 21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해진다.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그린, 새로 추가된 블루와 프로덕트 레드(PRODUCT RED)의 5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모든 애플 워치 모델과 호환 가능한 다양한 색상의 애플 워치 밴드도 선보인다. 이전에 출시한 모든 애플 워치 밴드와 하위 호환된다. 스테인리스 스틸 무광과 유광 모델을 판매하고 새로운 나이키(Nike)와 에르메스(Hermès)가 올해 가을 새로운 전용 밴드 및 시계 페이스들을 공개한다.
한편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41mm와 45mm 크기의 2종으로 가격은 399달러($399, 46만 6천원 선)부터 판매하며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USB-C 충전 케이블이 포함된 애플 워치 SE와 새로운 애플 워치 밴드, 애플 워치 나이키 밴드는 애플 스토어와 애플 스토어 앱에서 주문 가능하며 매장은 9월 16일(목)부터 판매한다. 애플 워치 에르메스 시리즈 7과 에르메스 밴드는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