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번 반복되는 일은 금방 익숙해지게 마련이다. 하지만 나이를 먹는 일은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혹자는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하지만, 숫자가 점점 커질수록 마냥 쿨하기도 쉽지 않다. 그래도 해가 넘어가는 게 한 가지 좋은 건, 지루한 일상에 뭔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된다는 것. 지난해에는 하지 못했으니, 새해에는 꼭 해보자는 다짐이 생긴다는 게 좋다.
새해를 맞아 준비한 이번 주 갖환장은 뻔하지만 <신년 특집>이다. 그래도 아이템들은 뻔하지 않을지어니! 플래너에 일정을 쓰면 스마트폰 캘린더로 연동되는 스마트 플래너부터 스마트워치 없이 운동해도 몸 상태를 트래킹 해주는 셔츠, 지문인식에 위치 추적까지 되는 지갑, 수면 관리해 주는 탁상용 알람 시계까지. 2022년은 뭔가 새롭게 보내고 싶은 여러분에게 이 아이템들을 바친다.
이젠 달력도 디스플레이로
DAKboard Wall Display
달력은 1,2월에는 잘 쓰다가도 어느 순간 넘기지 못한 채 버려지곤 한다. 스마트폰 캘린더가 있으니 예전과 달리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그렇다고 집에 달력 하나 없는 건 좀 아쉽고, 매달 달력을 넘길 꾸준함도 없다면 DAKboard Wall Display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달력을 넘길 필요도, 일정 확인한다고 매번 스마트폰을 확인할 필요도 없다.
DAKboard Wall Display는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 캘린더를 커다란 TV 화면에 재생시켜 둔 것처럼 보인다. 틀린 말은 아니다. 24인치 디스플레이에 캘린더를 띄워놓고, 원하면 날씨나 일정을 자세히 확인할 수도 있으니. 대신 스마트폰 미러링 개념은 아니다. 자체 플랫폼이 캘린더, 포토 슬라이드, 스마트홈 컨트롤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없이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얘기.
그래도 구글 캘린더, 애플 아이클라우드 캘린더 등과 호환돼 스마트폰 캘린더와 연동이 가능하고 포토 슬라이드 역시 구글 포토 등의 연동을 지원해 별도로 사진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다. 캘린더나 할 일 리스트, 날씨, 뉴스 등을 원하는 위치와 크기로 레이아웃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어 나만의 비서처럼 활용하기도 좋다. 가격은 429.95달러, 한화로 약 51만 원이다.
플래너에 적어둔 일정이 스마트폰에도?
네오 스마트 플래너
새해가 되면 꼭 장만하는 아이템, 바로 플래너다. 연말이 되면 대형서점에는 각양각색의 플래너가 진열돼 있고, 신년 아이템답게 많은 사람들이 플래너를 꼼꼼히 확인하고 서 있다. 그런데 플래너야말로 정말 변화가 없는 아이템이다. 브랜드마다 먼슬리, 위클리, 데일리의 구성이나 위치 정도 차이가 있을 뿐. 사실 변화가 있기도 어렵긴 하지만 매년 고심하고 선택하는 아이템 치고 너무 단순하다.
조금 새로운 플래너를 장만하고자 한다면, 네오 스마트 플래너는 어떨까. 이름에서 풍기는 것처럼, 네오 스마트 플래너는 정말 스마트하다. 플래너와 전용 스마트 펜만 있다면 플래너에 적은 일정이 스마트폰에 그대로 연동되는 능력을 지녔으니 말이다. 플래너에 기록해둔 일정을 잊지 않도록 알림을 설정할 수도 있고, 손글씨 그대로 일정을 공유할 수도 있다.
구글이나 애플, MS 캘린더 등에 공유할 수 있고, 공유하고 싶지 않은 일정은 아이콘을 터치하지 않으면 플래너에만 남게 되니 효율적인 일정 관리가 가능하다. 대신 네오 스마트 플래너와 연동되는 스마트 펜에 제한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고 구매해야 한다. 플래너 가격은 13,000원, 스마트 펜 M1의 가격은 138,000원이다.
이거 사면 무조건 열심히 운동할 걸
ATHOS MEN’S SHIRT
새해 결심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운동이다. 다이어트 목적도 있겠지만 체력 증진, 건강 관리 등 운동하고자 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운동도 뭔가 마음가짐을 잡아줄 요인이 필요하다. 적어도 운동을 ‘잘’ 하기 위한 의류나 신발, 트래커 등의 아이템을 장만하는 것도 일종의 운동을 시작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뻔하디 뻔한 것 말고, ATHOS MEN’S SHIRT 같은 혁신적인 아이템을 선택해 보자. ATHOS MEN’S SHIRT는 입고 운동하는 것만으로 심박수부터 칼로리 소모량, 근육 활동량 등을 실시간으로 트래킹 해준다. 스마트워치가 필요 없는 운동복이랄까. 연동된 스마트폰을 통해서 운동량을 정확하게 체크할 수 있어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ATHOS MEN’S SHIRT는 말 그대로 셔츠이기 때문에 상체 위주로 신체 트래킹이 되지만, 하의도 함께 착용하면 전신을 트래킹 할 수 있어 모니터링 효과는 배가 된다. 셔츠에는 12개의 EMG 센서와 2개의 심박 센서가 내장돼 있으며, 가격은 199달러, 한화로 약 23만 7,000원이다.
연말에 지갑 잃어버리셨어요?
Cashew
이번 겨울은 코로나19로 인해 연말 약속이 크게 줄긴 했지만, 그래도 연례행사처럼 지갑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 시대야 CCTV도 많고 카드 사용 시 추적이 가능하니 신고하면 기다려볼 수나 있지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잘못 걸리면(?) 안에 현금은 모두 잃는다고 봐야 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Cashew는 구원템이라 할 수 있다. 아무나 지갑을 열어볼 수 없게 지문인식 센서를 넣었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반지갑 사이즈에 언뜻 보면 보조배터리 같은 외형이지만, 내부는 꽤나 깔끔하게 현금, 카드를 많이 보관할 수 있다.
지갑이 원래 주인 한 명만 열 수 있음 되긴 하지만, 비상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Cashew는 최대 20명의 지문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색상은 블랙 하나고, 소재 자체가 하드한 건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 가격은 149달러, 한화로 약 17만 7,000원.
단순한 알람 시계가 아니다!
OneClock
잘 자고 잘 일어나는 것. 누군가에게는 참 쉬운 일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다. 잘 자고 잘 일어나는 것은 별개가 아닌 한 과정이기에 이 과정이 어려운 사람은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 OneClock은 좋은 수면과 더불어 좋은 기상을 유도하는 ‘소닉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탄생한 알람 시계다.
단순한 알람 시계라기엔 꽤나 많은 연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수면에 도움이 되는 톤, 템포, 진동, 소리 구조 등을 계산해 인간이 가장 잘 자고 잘 일어날 수 있는 음악을 시계 내부에 담았다. 그래서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도 필요 없다. 스크린이 있는 것도 아니라 수면에 방해가 될 것 요소도 아예 없앴다.
감각적인 아날로그 시계는 침실의 차분한 분위기를 한층 높여준다. 아날로그 시계지만 소음은 100% 차단한 스위스 무브먼트를 사용했다. 우드로 감싼 프레임과 단출한 스피커 배치도 인상적이다. 외부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299달러, 한화로 약 35만 6,000원이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 김겨울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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