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뒤흔든 감염병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했다. 기침 예절이나 올바른 손 씻기 방법과 같은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고, 가방 속에는 손소독제와 같은 휴대용 위생용품이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스럽게 일상 속 위생 상태에 대한 관심도 증가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오늘 갖환장에서는 우리의 일상을 더욱 쾌적하게 가꿔주는 아이템을 준비해 보았다. 손에 밴 냄새를 씻어준다는 스테인리스 비누부터 힘들이지 않고도 하수구를 깨끗하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클리너까지. 소소하지만 효과는 결코 소소하지 않은 아이템들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자.

지독한 마늘냄새, 이젠 안녕~

헹켈 스멜 리무버

평소 요리를 취미로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식재료를 손질하다 손에 밴 냄새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마늘이나 생선, 김치 등 향이 강한 음식을 만지고 난 후 밴 냄새는 비누로 씻는다고 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이럴 땐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행켈 스멜 리무버(현재 최저가 14,820원)를 사용해 보자. 비누 형태를 띤 이 제품은 흐르는 물에서 30초가량 문질러주는 것만으로 손에 깊게 스며든 냄새를 제거해 준다. 원리는 간단하다. 스테인리스는 물에 닿으면 알칼리성으로 변하는데, 알칼리성의 금속은 냄새를 일으키는 황이온과 결합하여 냄새를 제거하는 성질이 있다. 쉽게 말해 화학 작용을 통해 냄새를 말끔하게 없애는 것.

행켈 스멜 리무버는 일반 비누와 달리 거품이 나지 않는다. 때문에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독성이 없어 주방에 두고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음식 냄새가 밴 반찬통에도 사용 가능하다. 용기에 물을 담고 행켈 스멜 리무버를 넣은 뒤 4-5시간만 기다리면 냄새가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귀, 이젠 속 시원하게 보자!

내시경 귀이개

귀가 가려워 면봉을 들고 이리저리 귀를 파보지만 만족스럽지 못할 때가 많다. 이럴 때 귀를 시원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면 참 좋을 텐데! 속 시원한 귀 청소를 원한다면 내시경 귀이개에 주목해 보자.

카메라가 내장된 본체를 스마트폰에 연결한 후 전용 앱을 실행하면 고배율 카메라가 비추는 곳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귀 청소는 본체에 고정하여 사용 가능한 스틱을 이용하면 되는데, 스푼형과 끈끈이형, 후크형 등 다양한 형태의 스틱이 기본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720P HD 화질을 제공하는 카메라 주변에는 6구의 LED가 장착되어 있다. 이 LED는 4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해 좁고 어두운 귓속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도와준다. 스마트폰은 물론 컴퓨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와 호환되지만, iOS 기기와는 연동되지 않으니 이 점은 유의해야겠다. 가격은 1만 원대.

모기에게 물려도 안 가려워~

바이티드 버그

날씨가 풀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모기다. 모기는 특히 발달한 후각을 통해 사람을 찾아내는데, 그중에서도 땀 냄새는 모기를 부르는 대표적인 악취 중 하나다. 여름철 모기에게 시달리고 싶지 않다면 샤워를 통해 체취를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

그럼에도 모기를 피하기는 쉽지 않다. 모기가 감염병의 직접적인 매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물리면 발진과 가려움 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여간 짜증이 나는 게 아니다.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모기의 침에 포함된 포름산 성분을 제거하면 되는데, 바이티드 버그를 이용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바이티드 버그는 공기의 압력차를 이용해 모기의 침을 빨아들이는 원리로, 물린 자국에 대기만 하면 간단하게 가려움과 붓기를 완화할 수 있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간편한 조작법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가격은 9,000원대.

냄새, 각질 걱정 NO!

애플 발 브러시 매트

조금만 소홀해져도 금방 티가 나는 신체 부위, 바로 발이다. 온종일 답답한 신발 속에서 고생한 발의 위생은 애플 발 브러시 매트로 해결해 보자. 사용방법도 간단하다. 제품을 가볍게 물로 적셔준 뒤, 실리콘 돌기 위에 바디워시 등의 세정제를 펌핑하고 발을 문질러주면 된다. 3D 입체구조로 구성된 실리콘 돌기가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발 세정은 물론 각질 제거까지 깔끔하게 도와준다.

제품 후면에는 여러 개의 흡착판이 있어 미끄러운 욕실 바닥에서도 흔들림 없이 고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크기로 이뤄진 실리콘 돌기를 통해 지압 효과까지 느낄 수 있단다. 다만 돌기 사이의 간격이 좁은 만큼 곰팡이나 물때 방지를 위해 사용 후에는 건조에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좋겠다. 가격은 4,000원대.

하수구 청소, 간단하게 끝!

깔끔대장 스노우뻥

집 안에 기분 나쁜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있다면 범인은 하수구일 가능성이 높다. 물이 흘러가는 통로인 하수구에는 곰팡이가 쉽게 슬고, 머리카락을 비롯한 이물질이 엉켜 심각한 악취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좁고 깊은 하수구 통로를 꼼꼼하게 청소하기란 여간 힘들고 역한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가볍게 뿌리는 것만으로 청소가 가능한 ‘깔끔대장 스노우뻥(현재 최저가 12,280원)'을 사용해 보자.

노즐을 누르면 눈처럼 하얀 거품이 분출되는 이 제품은 분출과 동시에 부풀어 오르는 쫀쫀한 거품이 하수구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각종 이물질을 밀어내고 찌든 때를 녹여 제거한다. 솔 등을 이용해 문지를 필요 없이 곰팡이와 물때를 말끔하게 청소해 준다. 힘들여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말씀!

강력한 세정력 때문에 인체에도 유해한 것이 아닐까 걱정될 수 있지만 안전성을 검증받았다고 하니 안심해도 되겠다. 하수구뿐만 아니라 싱크대, 변기 등 쉽게 더러워지는 모든 곳에 활용 가능하다. 하지만 스프레이 타입인 만큼 화기 가까이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 김가빈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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