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더는 미룰 수가 없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다 못해 더워지고 있다. 옷장도 얇고 짧은 옷들로 채워진지 오래. 가을 겨우내 이 핑계, 저 핑계 대가며 살을 찌운 대가를 치러야 할 때다.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갖환장은 또다시 돌아온 운동 특집!
지키지도 못할 거창한 운동 계획은 넣어두고, 우선 운동이 일상이 되게끔 하루 몇 분씩만 가볍게 몸을 움직여보자. 입으면 자동으로 운동이 되는 운동복, 뭐든지 다 들어가는 힙색, 풀리지 않는 운동화 끈,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헬멧 그리고 수분 보충을 할 수 있는 아령이 당신을 도와줄 것이다.
NASA가 추천한 운동 방법,
셀링스 EMS 저주파 트레이닝 레깅스
우주 정거장에서 장시간 머물러야 하는 우주인들은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NASA는 작은 움직임에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트레이닝 방법을 고안해냈다. 저주파로 직접 근육을 자극해 실제 운동을 하는 것처럼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게 하는 것, 바로 EMS다.
EMS 운동기구는 보통 벨트 형태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아 따로 착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셀링스 EMS 저주파 트레이닝 레깅스는 이런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아예 옷에다 저주파 젤 패드를 부착해 버렸다. 입기만 하면 복부, 허벅지, 엉덩이에 젤 패드가 밀착. 거추장스러운 벨트를 매지 않아도 EMS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레깅스 원단은 스포츠 의류답게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은 걸 사용했다. 젤 패드는 아주 얇게 제작해 겉에선 별로 티가 나지 않아 핏도 살아있다고. 여기서 세탁기 사용까지 가능하면 좋으련만 역시나 손세탁을 권장하고 있다. 가격은 16만 원대.
두 손 자유롭게 마음껏 뛰어!
패기앤코 핸즈프리 힙색
유산소 운동의 기본 중의 기본 달리기. 두 다리만 있으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운동이지만 일단 외출을 해야 하니 휴대폰, 지갑 등등 따로 챙겨야 할 물건들이 좀 있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들고뛰어야 하는가. 그냥 주머니에 넣었다간 달릴 때 꽤나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최악의 경우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럴 때 사용하라고 있는 게 힙색이다. 허리춤에 착 감겨 다른 어떤 가방보다 자유롭게 움직이기가 편하다. 갖환장에서 추천하는 달리기용 힙색은 이 핸즈프리 힙색. 가방이라기보다는 복대에 가까운 슈퍼 슬림핏에다 무려 500ml의 물병을 수납할 수 있는 컵홀더까지 달린 녀석이다.
휴대폰은 터치가 가능한 전용 주머니에 넣으면 되는데 아직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낭만족을 위해 이어폰 줄 고무 포트도 한편에 마련해 뒀다. 간단한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보조 주머니는 지퍼로 단단히 잠글 수 있고, 지퍼와 휴대폰 주머니 테두리 부분은 빛을 비추면 발광하는 소재로 제작해 바에도 안전하게 조깅을 할 수 있다. 가격은 2만 원대.
난 절대 풀리지 않아~
자석 신발끈
아무리 비싸고 좋은 러닝화라고 해도 그것이 끈 운동화라면 피할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끈 풀림. 예쁘게 묶은 리본은 당연히 얼마 가지 못할 테고. 무식하게 꽉 묶은 투박한 리본이라도 발을 빠르게 내딛는 달리기를 하다 보면 어느새 느슨해져 아슬아슬하게 흔들리고 있다.
끈 풀림의 농락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자석의 힘을 빌려보자.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은 파쿠르를 한다 해도 절대 풀릴 일 없다. 매번 신고 벗을 때마다 묶었다 풀었다는 반복하는 것도 이제 그만. 간편하게 원터치로 잠기며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 1초 만에 벗을 수 있다.
실용성은 좋지만 생김새는 그다지 고급스럽지 못하다. 자칫 어울리지 않는 색을 골랐다간 기껏 산 예쁜 운동화가 단번에 촌스러워질 수 있으니, 장착할 운동화의 디자인과 색의 조화를 잘 고려해 골라야 한다. 가격은 2천 원대.
내 머리를 지켜줘!
접이식 포켓 헬멧
자전거는 거리에서도 쉽게 빌릴 수 있는 친숙한 이동 수단, 아니 운동 기구다. 특히 공원에서는 언제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헬멧까지 쓴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헬멧이 불편하기도 하지만 부피가 크고 딱딱해 휴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부피를 작게 만들고 말랑말랑하게 만들면 될 일이다. 포켓 헬멧은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부피가 작은 헬멧이다. 그렇다고 '미니' 헬멧은 아니다. 납작하게 접힌 헬멧에 공기를 주입하면 건장한 성인 남성의 머리에도 쏙 들어가는 대형 헬멧이 된다. 당연히 무게 또한 공기처럼 가볍다.
헬멧에서 가장 중요한 건 안전성. 단단해 보이는 다른 헬멧들과는 달리 말랑한 게 다소 허술해 보이지만 벽돌이 떨어져도 안전. 자동차로 밟고 지나가도 안전. 800kg 충격에도 견딘다고 한다. 그야말로 외유내강 헬멧이다. 가격은 4만 원대.
근육도 키우고, 수분도 보충하고!
노마드 덤벨 Fit 물병
다이어트에 근력 운동이 빠질 수 있나. 아령만 있다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다. 아령 몇 번 들었다고 과연 근육이 생길까 싶지만, 근력 운동은 들인 시간 대비 나타나는 효과가 뛰어나 하루 딱 10분만 해줘도 탄탄한 워너비 몸매에 성큼 다가갈 수 있다.
노마드 덤벨 Fit 물병(현재 최저가 9,700원)은 땀으로 다 빠져나간 수분을 보충하며 근육을 키울 수 있는 운동 기구 겸 물병이다. 물을 가득 채우면 2.5kg의 훌륭한 아령이 된다. 무겁다 싶으면 물을 마셔가며 무게를 조절하면 된다. 손잡이 부분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미끄럼 방지 패턴을 삽입, 흔히 아령 대신 사용하는 일반 페트병 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덤벨 운동을 할 수 있다.
물병 입구가 큼지막해 얼음을 넣어주는 것도 가능하다. 너무 아령처럼 생겨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기에는 심히 부담스럽지만, 운동할 땐 이보다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 양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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