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을 지나 쌀쌀해진 날씨에도 스포츠 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다. G마켓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야외 스포츠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11배 올랐으며, 실외 마스크 해제 이후 진행된 백화점 3사의 첫 정기 세일에서도 아웃도어 부문이 최대 59% 상승하며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보였다. 스키, 스노보드 시즌을 앞두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스포츠의 인기는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최근 패션업계는 차별화를 위해 기존에 경량성에 ‘플러스알파 기능’을 더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경량 패딩 활동성 높이는 디자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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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야외 활동 시 기본 아이템이 된 경량 패딩은 보온성 외 활동성, 패션성을 높이며 차별화에 나섰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아웃도어 스포츠의 계절을 맞아 경량성은 물론 스포츠웨어의 기능성을 한층 더 강화한 엘립스 RC 퀼티드 자켓과 베스트를 출시했다. 두 제품은 고도의 발수 처리로 물기와 습기에 강해 장시간 이어지는 활동에도 쾌적함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엘립스 RC 퀼티드 자켓은 옆 허리와 겨드랑이 부분에 스트래치 원단을 적용해 가능한 동작 범위를 넓혀 팔을 크게 움직여야 하는 골프, 테니스 등의 스윙도 안정감 있게 소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00% 재생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해 가벼우면서도 통기성이 뛰어나며, 에코다운 88gr 단열재와 헴 신치 시스템을 통해 보온성을 높였다. 패딩 제품임에도 두께가 얇아 초겨울에는 단독 아우터로, 본격적인 겨울에는 다른 제품과 함께 착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또한, 지퍼 포켓이 내장돼 있어 휴대성이 좋아 야외 활동에도 유용하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가 최근 선보인 코트 에어 다운 2종은 가벼운 무게와 짧은 기장으로 활동성을 높였으며, NBA 특유의 스포티하고 스타일리시한 감성이 돋보인다. 먼저, ‘NBA 코트 에어 멀티 다운’은 한 벌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투웨이(2-Way) 제품이다. 단색 컬러로 심플함을 살린 한쪽 면은 우븐 소재를 사용해 찬 바람을 막고, 다른 한 면은 레트로 무드의 호피 무늬 패턴으로 부드러운 보아 퍼를 사용해 보온성을 더했다. ‘NBA 코트 에어 다운’은 여유 있고 편안한 루즈핏으로 두꺼운 겨울철 이너도 불편함 없이 착용 가능하다.
충격 흡수 소재로 장시간 활동도 가볍고 편안한 러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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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트레킹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오랜 시간 걷고 달려도 발에 무리가 가지 않는 기능을 극대화한 운동화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프로스펙스의 러닝화 ‘X-FIN’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량성과 함께 특수 소재를 사용해 유연성을 높인 제품이다. X-FIN은 물고기의 지느러미 운동 역학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에너지 플레이트가 특징으로, 이 플레이트는 지면 접촉 시간은 줄이는 초경량 고탄성 소재인 '페박스'(Pebax)를 사용해 경량성, 내구성과 더불어 추진력과 유연함을 발휘한다. 발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돕는 미드솔도 눈에 띈다. 프로스펙스가 자체 개발한 원더 바운서 소재가 지면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일반 EVA 소재보다 25%가량 가벼운 수퍼 라이트 소재로 보다 가벼운 착화감을 선사한다.
푸마(PUMA)는 미국 러닝 브랜드 트랙스미스(Tracksmith)와 협업한 ‘푸마X트랙스미스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엘리트 레이서’를 내놓았다. 해당 제품은 러닝 퍼포먼스 향상에 집중하는 중급자 이상의 마니아를 겨냥하고 있으며, 기존의 ‘나이트로 폼’보다 더욱 가볍고 부드러운 ‘나이트로 엘리트 폼’을 적용해 중장거리 러닝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나이트로 엘리트 폼 기술은 질소 주입 방식으로 무게를 낮춰 경량성과 강화된 쿠셔닝을 통해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 어퍼 부분은 모노 메쉬 소재로 통기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높여 발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방취 효과 더해져 쾌적함 돕는 레포츠 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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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된 퍼포먼스를 돕는 얇고 가벼운 기능성 원단 및 소재의 레포츠 웨어도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신소재 원단 ‘에어스트림 플러스’를 출시하며 향균방취 기능을 강화했다. 에어스트림 플러스는 고밀도 원단이면서 두께감이 얇고 향균방취 효과가 더해져 쾌적함을 더욱 높였다. 얇은 원사와 조직 사이의 공기 구멍을 통해 빠르게 땀을 흡수하고 배출해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할 때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또한, 촘촘하게 짜인 구조가 외부 마찰 및 마모에 강하고, 뛰어난 신축성과 원단 복원력으로 늘어짐 없이 새것처럼 착용 가능하다. 해당 원단은 ‘에어소프트 바디 수트’, ‘써니 에어 바이커 쇼츠’ 등에 적용돼 주목받은 바 있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역시 방취 가공 기술을 더한 테크니컬 레귤레이터 'R1 Air'를 출시했다. R1 Air는 다양한 환경에 맞춰 후디, 집넥, 크루넥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그중 R1 에어 풀-집 후디는 하이큐 방취 가공 처리로 오랜 시간 입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R1 Air는 보온성이 뛰어나 추위로 혹독한 환경에서도 급격한 체온 변화 없이 백컨트리 스키, 트레일 러닝, 클라이밍, MTB 등 강도 높은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오클리 브랜드 매니저는 “추운 날씨 속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얇고 가벼운 아이템은 겨울 패션의 기본이 됐고, 이에 많은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가 경량성 외 발수성, 신축성 등 다른 기능을 강조하며 스포츠 마니아 공략에 나섰다”며 “오클리 역시 이번 제품뿐 아니라 향후에도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고민하며 퍼포먼스 향상을 돕는 기능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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