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큐 조위가 360Hz 고주사율 게이밍 모니터, XL2566K 출시를 앞두고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을 대상으로 런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벤큐 코리아 소윤석 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0년간 E스포츠 선두 브랜드로 자리잡은 벤큐가 세계 최초의 TN 패널 360Hz 모니터 XL2566K을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게이밍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XL2566K, 경쟁 우위를 위한 더 빠른 응답속도와 선명한 화면
이어서 벤큐코리아의 박인원 부장은 세계 최초의 TN 패널 360Hz 모니터로서 XL2566K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미 IPS 360Hz 게이밍 모니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벤큐의 제품 출시는 늦은 감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게이밍'과 'E-스포츠'는 다르다며, XL2566K는 프로 운동선수들이 각자에 맞춘 운동화나 유니폼 등을 개발해 착용하는 것과 같이, E-스포츠를 위한 전문 모니터라는 자부심을 내비쳤다.
E-스포츠 모니터로서 TN 패널을 사용한 XL2566K은 IPS 패널보다 빠른 응답 속도와 이를 바탕으로 더욱 선명한 화면을 제공, 게이머들이 상대적인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벤큐 조위에서도 2020년 IPS 기반 360Hz 모니터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E-스포츠 모니터로서 기준 충족이 어렵다는 판단에 결국 출시를 취소했다고 비화와 함께, 현장에서는 CS : GO의 플래시 뱅을 터트려 IPS 패널 모델과 TN 패널을 기반 XL2566K의 화면 변화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영상에 따르면 XL2566K쪽이 화면 블러 영향이 적고, 하얗게 변한 후 회복도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연 영상은 슬로우 모션으로 진행되었기에 실제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지만, 미세 컨트롤이 승부를 가르는 게이머들에게는 큰 차이로 다가갈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E-스포츠 장비, 화려함보다 실속과 성능 우선
벤큐 조위의 크리스 린(Chris Lin) 이사 역시 게이밍과 E-스포츠는 다르다며, 벤큐 조위는 남들이 3D 모니터를 개발할 때부터 게이밍 모니터를 연구해온 전문 기업으로서 초창기 16:9 화면비와 4:3 화면비를 원터치로 바꿀 수 있는 디스플레이 모드를 비롯, 게이머들이 전문가의 모니터 설정을 쉽게 공유할 수 있는 XL 세팅 투쉐어, 게임별 컬러모드와 빠른 메뉴 설정 같은 맞춤형 기능들을 선보여 왔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를 위한 인플루언서 및 E-스포츠 게이머들과의 협력과 피드백을 수용하고 있으며, 모니터와 함께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마우스도, 피로도를 최소화하도록 무게 중심을 포함해 인체공학 디자인과 게이머의 손 크기와 그립 방식 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해오고 있음을 알렸다.
이 자리에서는 개발 중인 무선 마우스도 공개되었는데, 일반적인 무선 마우스와 달리 혼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도 높은 폴링 레이트를 유지했다. 공유기와 타사의 무선 마우스 수신기를 같은 허브에 연결하고, 전파가 밀집된 환경을 꾸며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되었다.
실제로 벤큐의 무선 마우스는 폴링 레이트가 최대 1000을 기록하면서, 500 이상의 폴링 레이트를 꾸준히 유지해 주었지만, 타사 제품들은 폴링 레이트가 순간적으로 0을 기록하거나 200 정도로 낮게 나오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었다.
아쉽지만, 벤큐 무선 마우스의 출시 시기와 가격, 세부적인 스펙등은 이 자리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행사가 이뤄진 VSG 아레나에는 주인공인 벤큐 조위 XL2566K 모니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열 대의 시스템이 마련되었다. 체험 시간이 짧았던 관계로 정확한 평가를 내리긴 어려웠지만, 일상적으로 쓰이는 60Hz 모니터에 비해 360Hz 고주사율을 바탕으로 빠른 화면전환에도 선명한 화면과 부드러운 전환 효과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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