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국인은 미식(美食)의 민족이다. 폭염, 폭우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들어온 버거집은 오픈하자마자 그 맛을 보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고 있고, 마라를 더한 떡볶이는 출시 이후 유튜버들과 SNS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비교하고 잘사는 다나와의 맛있는 뉴스, ‘다맛스’! 이번 호에서는 앞서 언급한 파이브가이즈와 마라 엽기 떡볶이를 비롯해 평양냉면까지 다양한 음식에 관련된 소식을 담아봤다. 혹시 이 글에 없는 음식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길. 다음 호에 참고하여 전하겠다. 자, 그럼 미식(美食)의 세계로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다나와의 맛있는 뉴스 ‘다맛스’는 먹거리에 진심인 분들을 위해 최근 화제인 음식들의 관한 소식을 모아 전해 드리는 콘텐츠입니다. 

내 차례는 도대체 언제 오는 거야!

파이브가이즈 & 엽떡 마라떡볶이

① 파이브가이즈

출처: 에프지코리아

명불허전이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파이브가이즈가 들어온다는 현수막에 가슴이 웅장해졌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강남점 오픈 일주일 만에 버거만 1만 5천개를 판매했다고 한다. 역시, 미국 3대 국민 버거라는 타이틀이 괜히 달린 게 아니다. 근처 회사에 다니는 지인은 출근길에 예약을 걸어두고 오후 3시 반이 되어서야 겨우 먹었다는 웃픈 이야기를 전했다. 당근 마켓에서는 파이브가이즈 세트를 웃돈을 붙여 되파는 일까지 벌어졌다. 농담이겠지만, 차라리 줄서기 알바를 구해서 따뜻할 때 먹겠다는 사람도 있다. 

필자는 미국 여행을 갔을 때 뉴욕에서 숙소 앞에 있는 파이브가이즈에 다녀온 적이 있다. 가자마자 동공 지진이 심하게 왔는데, 그 이유가 서브웨이처럼 빵부터 들어가는 토핑, 소스를 직접 다 골라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 올더웨이로 주문하긴 했는데, 올더웨이는 토핑을 전부 다 넣는 것이다. 직접 토핑을 골라 커스터마이징해도 되는데, 꼭 빼고 싶은 토핑이 없다면 전부 다 넣은 버거가 더 맛있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주문하기 어려우니 꼭 후기들을 보고 맛도리 조합을 찾아가도록 하자. 토핑 추가를 하지 않으면 기본은 치즈버거다.

▼ 어쩌면 파이브가이즈보다 맛있을 지도? 집에서 수제버거 만들기 ▼

“참깨 빵 위에 순 쇠고기 패티 2장 특별한 소스 양상추, 치즈 피클 양파 까~지!”.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노래에는 버거의 재료가 그대로 나와 있다. 버거 빵에 고기 패티와 베이컨을 구워 올리고, 불고기 소스를 발라준다. 그 위에 양상추 1~2장, 치즈 1~2장, 피클과 양파 조금을 올려 패티를 올려주면 수제버거 완성. 아이들과 함께 놀이하듯 만들어도 좋다. 

삼양식품 햄버거패티 2.5kg (1개) (12,990원)

햄버거의 맛을 좌우하는 핵심 재료인 패티. 신선한 닭고기와 돈지방으로 맛깔스럽게 빚어낸 부드러운 햄버거 패티다. 버거로 만들거나 그냥 구워서 소스를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오뚜기 오쉐프 불고기버거 소스 2kg (1개) (4,930원)

롯데리아 불고기 버거 소스와 80% 흡사하다는 평. 버거를 만들 때뿐만 아니라 삼겹살덮밥이나 불고기 피자를 만들 때도 유용하다.

② 엽떡 마라떡볶이

출처: 동대문엽기떡볶이 SNS

엽떡에서 내놓은 신메뉴 '마라 떡볶이'가 최근 리뷰 열풍의 중심이 되고 있어 배달시키려 하니 온종일 집 근처 지점의 마라 엽떡은 품절이었다. 대신에 리뷰들을 상세히 살펴보고, 내용을 정리해봤다.

기본적으로 떡, 어묵뿐만 아니라 중국 당면, 우삼겹, 비엔나, 중당, 통유부, 분모자, 양배추, 파 등이 들어있어 푸짐하다. 마라탕보다는 마라샹궈에 가까운 맛이고, 마라샹궈에 고추장을 풀고 떡볶이로 만든 느낌이다. 마라 특유의 얼얼함과 묘한 맛이 찐이라는 평이 많았다. 부드러운 통유부가 건두부 같은 역할을 해주는데, 달달함을 담당한다. 마라 요리에 필수로 들어가야 하는 것 중 하나가 고기라 생각하는데, 우삼겹이 들어가 있어 모든 밸런스가 완벽하다. 

▼ 마라떡볶이,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네! ▼

하지만 엽떡이 최초로 마라떡볶이를 만든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레시피가 돌았었다. 그러니, 우리도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좀 더 간편하게 즐기고 싶은 사람은 마라 소스와 떡볶이 밀키트 제품을 조합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금기 훠궈 마라탕 소스 70g (1개) (1,650원)

물 1.5L에 소스 1팩을 넣고 끓이면 훠궈 마라탕 베이스가 뚝딱 완성이다. 이 소스에 소고기, 야채, 해물 등을 넣어 볶으면 마라샹궈, 마라새우가 된다. 화자오의 얼얼하고 강력한 맛이 한국화되어 약간 중화된 제품이다. 어떤 요리에 넣어도 마라의 매운맛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오리엔트푸드 석관동떡볶이 오리지널 매운맛 2인분 520g (1개) (5,230원)

네이버나 쿠팡에서 '떡볶이'를 검색했을 때 꼭 나오는 상위권 제품이다. 쫄깃한 밀 떡볶이 본연의 맛은 살리고, 어육 함량이 70% 이상인 고급 부산 어묵을 더해 갓성비로 탄생한 떡볶이 밀키트다. 환경을 생각해 플라스틱 케이스를 없애 부피와 가격을 줄였다. 맛은 단맛과 매콤함이 적당해 웬만한 분식집 떡볶이보다 맛있다는 평이 많고,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요즘 이게 그렇게 꿀조합이라며?

먹태깡 & 꿀새우피자 

① 먹태깡 + 아사히 슈퍼드라이

출처: 정용진 SNS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 불리는 과자가 등장했다. 농심의 먹태깡이 그 주인공이다. 출시 열흘 만에 농심 공식몰에서 매진되며 인기몰이를 톡톡히 하고 있다. 일주일 만에 100만 봉, 출시 25일 만에 200만 봉이 팔렸다니 어마어마한 인기다. 여기저기에서 품절이니 중고상품으로 2배 가격에 거래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먹태깡과 아사히 생맥주 캔을 동시에 즐기는 모습을 개인 SNS에 인증하며 꿀맛 조합으로 추천하기도 했다. 

농심 먹태깡 청양마요맛 60g (1개) (7,400원)

새우깡, 감자깡, 양파깡 등 깡 시리즈 6번째, 먹태로 만든 과자다. 기존 과자 포스틱 같이 넓적하게 생긴 과자인데 청양고추 칩이 톡톡 박혀있는 비주얼이다. 그냥 먹는 것보다 이름 그대로 마요네즈에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찍어 먹으면 진짜 먹태를 먹는 느낌이라 한다. 맛은 먹태이지만 식감은 과자 식감인 새로운 느낌이라 열광하는 듯하다. 

출처: 롯데아사히주류

아사히 슈퍼드라이는 참치 캔처럼 윗면이 모두 열리는 오픈형 타입의 제품으로, 두 손으로 차가운 캔을 감싸면 풍성한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생맥주처럼 청량감을 주는 것이 장점인데, 바디감이 가벼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극호일 것이다.

② 꿀새우피자

출처: KBS Entertain

KBS 예능프로그램 편스토랑에 나온 배우 류수영의 레시피이다. 1끼 1만 원은 기본인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와 맛까지 잡아, 뉴스나 SNS에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피자라고 생각하면 토핑이나 재료가 거창하고 복잡할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어남선생 꿀새우피자는 기본 재료들로 충분히 만들 수 있다.

▼ 꿀새우피자 만드는 법 ▼

1. 버터 40g과 다진 마늘 0.5 숟가락을 프라이팬에 넣고 타지 않게 잘 볶아 준다.

2. 약불로 유지해서 볶다가 다진 마늘이 갈색빛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단맛이 올라오는 때이므로 이때 등에 칼집을 넣은 새우를 넣어준 후 약불로 줄여 5분간 새우가 속까지 익도록 볶아준다.

3. 볶은 새우와 버터 마늘 소스는 따로 그릇에 담아주고, 팬에 남은 기름을 활용해 또띠아를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4. 또띠아가 살짝 부풀어 올랐다면 모짜렐라 치즈를 가운데 듬뿍 올려준다. 가장자리 2cm 정도는 비우고 올려주어야 나중에 치즈가 녹았을 때 밖으로 흘러내리지 않는다.

5. 위에 방울토마토를 잘라서 골고루 올리고, 고운 소금 2 꼬집을 뿌려준다. 소금과 토마토가 만나면 맛이 2배로 향상된다.

6. 이후 뚜껑을 덮고 약불로 3분간 치즈를 녹여준다.

7. 치즈가 잘 녹았으면 버터소스에 구웠던 새우를 군데군데 올리고 버터 마늘 소스는 피자 위에 골고루 뿌려준다. 약불로 뚜껑을 덮고 1~2분 정도 더 구워준다.

8. 위에 달달한 꿀을 뿌리면 완성이다.

동서식품 동서벌꿀 아카시아꿀 900g (1개) (21,550원)

63가지 항생제 및 잔류농약 검사를 통과한 안전한 벌꿀. 100% 꽃에서 온 순수 벌꿀이다. 첨가물 없이 순수하게 담아 꿀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탄소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100% 국산 진짜 꽃꿀이다. 설탕 대신 건강하게 단맛을 더해보자.

먹방 실력이 보통이 아니네

임지연의 짜장면 먹방 & 박명수의 평양냉면 먹방  

① 임지연의 짜장면 먹방 

출처: 스튜디오지니

최근 막을 내린 스릴러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단연, 배우 임지연의 짜장면 먹방이다. 극 중 임지연이 짜장면을 먹으며 남편의 동생에게 전화가 오자, 덤덤하게 남편의 죽음을 전하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되었다. SNL에서 주현영이 캐릭터로 만들어 나왔을 정도니, 인기는 인증이다. 이는 가정 폭력을 일삼던 남편이 죽었고 아내인 임지연이 슬퍼하지 않는 상황 자체도 흥미롭지만, 임지연의 먹방 실력(?) 때문인데, 마치 영혼의 허기를 채우듯 짜장면을 와구와구 먹어버린다. 그로 인해 오밤중에 짜장면이 당겼다는 소식이 SNS를 달구기도 했다. 중국집 영업시간이 아니라 못 먹었던 이가 있다면, 시간대 상관없이 언제나 짜장면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풀무원 직화 짜장면 2인분 660g (1개) (5,880원)

짜장면이라고 다 같은 짜장면이 아니다. 건강하고 맛도 좋은 짜장면이 여기 있다. 140℃의 직화로 숙성 춘장, 생야채를 직접 볶아 고소한 짜장의 맛과 향이 그대로 담겨있다. 풀무원만의 제면 기술로 손으로 뽑은 듯 탱탱하고 쫄깃한 생면을 즐길 수 있는 제품. 돼지고기, 양파, 감자 등 재료들을 아낌없이 넣어 씹는 맛이 뛰어나다.

신세계조선호텔 유니짜장 2인분 860g (1개) (7,900원)

유명 고급 호텔에서 먹는 짜장면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기는 방법. 코로나19로 호텔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 출시한 지 100일 만에 10만 개가 판매된 조선호텔의 짜장면 밀키트다. 신세계조선호텔 셰프의 조리 비법으로 만든 춘장 소스에 센 불에서 잘게 다진 양파와 돼지고기를 볶아 풍부한 식감과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② 박명수의 평양냉면 먹방 

출처: 할명수

지난달 박명수가 유튜브 채널 ‘할명수’를 통해서 평양냉면 맛집으로 소문난 3곳을 방문하여 리뷰 영상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약 65만을 기록했다. 무한도전 듀엣가요제에서 ‘냉면’이라는 노래를 부를 정도로 냉면을 좋아하는 박명수의 찐 텐션이 드러나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평양냉면은 평안도 지역에서 추운 겨울 차가운 동치미 국물에 국수를 말아 먹던 데서 유래된 음식. 시원한 음식이라 특히 여름에 인기가 좋지만, 사악한 가격이 흠이다. 둘이서 냉면 한 그릇씩에 육전이나 만두라도 추가해 먹으면 5만 원은 기본이다. 상황이 이러니 가격이 훨씬 저렴한 밀키트 제품으로 눈이 돌아가기 마련. 어떤 제품을 사야할 지 고민된다면 아래 두 제품을 추천한다.

풀무원 평양 물냉면 2인분 846g (1개) (5,690원)

무더위도 불쾌지수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여름철 한국인의 소울푸드 냉면.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에 쫄깃하고 향긋한 메밀면이 어우러져 있다. 전문점 수준의 냉면을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여름철 한 끼로, 고기 파티 후 후식으로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전철우 고향랭면 평양 물냉면 500g (10개) (21,940원)

북한에서부터 이어온 전통의 냉면 맛을 구현하여 오랜 기간 냉면 전문점을 운영한 비법 노하우를 담았다. 평양냉면 특유의 맛과 식감을 위해 메밀을 사용한 면으로, 가장 좋은 맛을 내고 육수와 양념이 적절하게 베이는 배합비로 반죽하여 최적의 굵기로 제조되었다. 국내산 오이와 배 등을 넣고 정성으로 직접 만든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과 면과 잘 어우러지는 절묘한 단맛, 새콤함이 포인트다.

기획, 편집 / 다나와 김주용 jyk@cowave.kr

글 / 서기영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