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는 SKT 전용으로는 퀀텀, KT 전용으로는 점프, LG U+ 전용으로는 버디를 출시하고있다. SKT 전용으로는 올해 갤럭시A54기반으로 퀀텀4가 상반기 출시되었고 KT와 LG U+는 전용 단말에 대한 소식이 없던 와중 지난 11월 10일 KT에서 갤럭시M44기반의 점프3를 출시하였다.
보통 통신사 전용 스마트폰은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중보급형 기기가 주로 출시되었으나 이번에 출시된 점프3는 통신사 전용 스마트폰이 맞나 싶은 성능을 가지고있다.
우선 칩셋을 확인해보자면 스냅드래곤888을 사용했다. 스냅드래곤888은 갤럭시S20에 탑재되었던 스냅드래곤865의 후속작이다. 스냅드래곤888은 갤럭시S21에 탑재된 엑시노스2100과 비슷한 벤치마크 점수를 보여주고있으나 점프3의 램이 6GB인점을 고려하였을때 성능은 갤럭시S20과 S21의 중간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전작인 갤럭시 점프2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화면크기는 6.6인치이며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올해 출시된 대부분의 기기가 AMOLED를 사용한 것과 다르게 LCD패널을 사용하였기 때문에 AOD(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AMOLED대비 전력소모가 적은 LCD패널을 사용하였지만 칩셋의 전성비가 좋지 않아 같은 화면 크기에 배터리용량을 가진 갤럭시A34보다 사용시간이 약간은 짧은 모습을 보이고있다. 다만, 큰 차이는 아니므로 실사용 시 사용시간이 짧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다.
카메라는 23년 갤럭시 패밀룩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있다. 메인은 5,000만, 심도와 접사는 각각 200만화소이며 전면 카메라는 1,300만 화소이다. 메인카메라 화소는 갤럭시S23과 동일하여 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칩셋 후보정, 렌즈의 차이가 있고 무엇보다 OIS(손떨림방지)가 없기 때문에 사진이나 동영상 품질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외에 무게는 216g으로 다소 무거운편이며 비슷한 크기의 갤럭시S23 플러스보다는 약 21g, 갤럭시A34보다는 17g 더 무겁다. 추가적으로 microSD로 최대 1T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128GB로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용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중보급형 기기에 주요 기능인 삼성페이 또한 사용이 가능하다.
위의 스펙만 보았을때는 이 제품이 성능적으로 좋지만 다른 장점이 없는 적당히 무난한 기기로 보인다. 하지만 출고가를 본다면 무난한 기기가 가성비 기기로 바뀐다. 점프3의 출고가는 438,900원으로 비슷한 크기지만 성능은 떨어지는 갤럭시A34의 출고가가 약 49.5만원이였던 점을 생각한다면 저렴한 가격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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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점프3 |
의견 |
디스플레이 |
6.6인치 / PLS LCD 2408 x 1080 (FHD+) / 120Hz |
전작과 비슷한 디스플레이 스펙 AMOLED미사용은 호불호가 갈릴 듯 보급형기기임에도 120Hz 지원 |
시스템 |
스냅드래곤 888 램: 6GB / 용량: 128GB (UFS2.2) microSD 최대 1TB |
구형이긴하지만 플래그쉽 칩셋 사용 성능은 갤럭시S20과 S21의 중간 정도 램 용량이 살짝 아쉽긴함 |
카메라 |
후면: 5,000만+200만+200만 전면: 1,300만 |
카메라 화소 자체는 높긴하지만 구형 플래그쉽 칩셋인점과 OIS미탑재로 플래그쉽급 사진품질을 기대하기는 어려움 |
배터리 |
5,000mAh / 사용시간(동영상): 21시간 |
LCD패널치고는 짧은 배터리타임 다만, 사용에 지장이 있지는 않을정도 |
통신 |
Wi-Fi6 / 듀얼밴드 / 블루투스v5.2 GPS / 삼성페이 |
삼성페이도 가능하고 흠잡을만한 부분이 없음 |
무게 |
216g |
비슷한 크기에 제품대비 무거운편 |
출고가 |
438,900원 |
스펙대비 가격은 상당히 저렴함 |
올해 통신사 전용으로 출시된 SKT의 퀀텀4와 KT의 점프3는 왜 자급제로 출시하지 않았는지 의문점이 생길정도이다. 퀀텀4는 출고가가 조금 비싼편으로 가성비가 약간은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점프3는 가성비도 상당히 뛰어나보인다. 추가적으로 11월 30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갤럭시 버즈 FE 50% 할인과 네이버페이 50,000원권 혜택이 제공하고있다.
최근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 A시리즈가 스펙이 향상되면서 점점 A5X와 A3X 라인업은 보급형이라는 의미가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점프3의 기반모델인 갤럭시M44처럼 보급형 라인업인 M시리즈를 국내에도 출시하여 점점 비싸지는 A시리즈를 대신하여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를 소비자들에게 열어주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태블릿/휴대폰CM 최희원 choi1001@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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