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 오후 11시, 아이패드 프로 신제품이 발표되었다. 아이패드 프로는 약 19개월만에 신제품이 발표되는 프로시리즈는 아이패드 시리즈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시리즈인만큼 발표에서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프로는 어떤 점이 달라졌고 구매할만한 포인트가 있을지 알아보자.
가장 눈에 띄는 변경점은 명칭이다. 새로운 프로 시리즈는 "아이패드 프로 11 M4"와 "아이패드 프로 13 M4"로 세대명을 사용하던 이전과는 달리 프로세서명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아무래도 프로 11인치형과 12.9인치형의 세대명 불일치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역대 가장 얇은 아이패드라고 불리는만큼 11인치형은 5.3mm로 약 0.6mm, 13인치형은 5.1mm로 약 1.3mm 얇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무게 또한 크게 감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발생할 수 있었던 사용시간 감소는 없이 전작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스플레이에도 큰 변화점이 있다. 이전 세대에서 11인치형은 LCD, 12.9인치형은 miniLED를 사용하여 차이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모두 OLED를 탑재하였다. 일반적인 OLED가 아닌 탠덤 OLED로 적층형 구조로 더 밝고 긴 수명을 가진 디스플레이 종류이다. 최대 화면밝기는 이전 12.9인치 6세대와 동일한 1,600니트지만 수명에서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추가적으로 맥스튜디오에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었던 나노 텍스처 글래스가 아이패드에도 적용되었다. 나노 텍스처 글래스는 빛을 분산시켜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전면 유리로 조명이 강한 환경에서 사용하기 좋다. 맥스튜디오와 동일하게 옵션 추가금을 지불하고 교체해야되며 1TB 이상 모델에만 적용할 수 있다.
프로 시리즈 변경점의 가장 핵심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프로세서이다. 맥북보다도 먼저 최초로 M4 프로세서를 탑재하였다. 발열 문제로 말이 많았던 M3칩셋을 스킵하고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M4는 3nm공정 프로세서로 M2보다 CPU는 50%, GPU는 10배 향상되었다고한다. 전력소모도 절반 수준으로 두께가 얇아졌지만 사용시간이 유지된 이유가 프로세서 덕분일 것으로 생각된다. M4의 NPU는 A11 바이오닉보다 60배 빠르다고 발표하였으며 주요 어플들과 AI 머신러닝을 통해 더 널어진 활용도를 소개하였다.
아이패드 프로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굳이?"이다. 아이패드 프로의 스펙은 전문적인 촬영, 편집, 드로잉, 음악을 위한 툴로서 사용하기에는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태블릿을 영상, 메모, 게임용 등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비자들에게는 오버스펙으로 생각된다.
만약 학생이나 동영상과 같은 일반적인 용도로 아이패드를 구매하려는 경우 프로보다는 에어를 추천하며 편집, 촬영 등의 전문적인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프로를 추천한다. 그리고 용량별 램과 코어에 차이가 있어 가벼운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지만 그래도 프로를 구매하고 싶다면 256GB를 위처럼 전문적인 용도라면 1TB 이상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1TB/2TB: CPU 10코어 / 램16GB, 512GB/256GB: CPU 9코어 / 램8GB
마지막으로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에서 프로 13은 아이폰 프로맥스, 프로 11은 아이폰 프로, 에어 13은 아이폰 플러스, 에어 11은 아이폰 기본형처럼 아이폰 라인업과 유사해보인다. 아이폰 시리즈에서 언제나 프로와 기본형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아이패드도 프로 11과 에어 11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휴대폰CM 최희원 choi1001@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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